삼성 김한수 감독이 팀 내 최고참 외야수 박한이(39)를 칭찬했다.
삼성은 지난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13-2 대승을 거뒀다. 다린 러프가 연타석 홈런 포함 5안타 5타점으로 폭발했고, 구자욱이도 2루타 2개로 3타점을 올렸다. 장단 15안타 13득점, 화끈하게 터진 타선의 힘으로 2연패를 끊었다.
여러 타자들이 폭발했지만 김한수 감독이 가장 주목한 선수는 베테랑 박한이였다. 8번 지명타자로 나선 박한이는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3출루 경기를 펼쳤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한이는 볼넷으로 출루하며 5득점 시작을 알렸고,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우월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추가 득점 발판을 마련했다. 7회에도 우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김한수 감독은 27일 한화전을 앞두고 배팅케이지 앞에서 박한이와 이야기하며 이 부분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기술적인 내용은 아니었다. 어제 하위타선에서 볼넷을 얻고, 연결을 잘해준 부분을 칭찬했다. 그렇게 빅이닝이 시작되는 것이다"고 박한이를 칭찬했다.
만 39세로 박용택(LG)과 함께 KBO리그 최고령 야수인 박한이는 올 시즌 53경기에서 타율 2할9푼8리 48안타 3홈런 23타점 OPS .801로 활약 중이다. 볼넷 19개를 얻어 출루율은 3할7푼2리. 득점권 타율 3할2푼7리를 기록하는 등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김한수 감독은 "러프·구자욱·이원석 등 중심타자들이 잘 쳐주니 공격이 살아난다. 러프는 어제 제자리에서 턴을 하며 치는 홈런이 아주 멋있더라. 자욱이도 떨어지는 포크볼을 잘 밀어 쳤다"며 "타격은 문제없다. 이달 들어 선발들이 일찍 무너지며 어려웠다. 선발투수들이 안정을 찾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