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과 거짓말' 오승아, 김경남·김혜선에 출생 비밀 '들통'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6.27 19: 50

'비밀과 거짓말'의 오승아가 불우한 과거를 떠올리며 친아버지를 숨기겠다는 의욕을 불태웠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과 거짓말'에서는 친아버지 박춘성(이희도 분)을 마주하고 자신의 출생 비밀이 들통날까봐 전전긍긍하는 신화경(오승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춘성은 신화경을 보고 박선주라며 자신의 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화경은 "난 선주가 아니다. 신화경이다"라고 소리치며 자리를 떴다. 이를 본 한우정(서해원 분)은 이를 의아하게 생각했다.

신화경은 홀로 강가에 나갔다. 그는 "5살 때 보육원 앞에 버려졌고, 다음해 입양됐다. 양부모에게 친딸이 생기면서 모든 게 달라졌다. 장난감처럼 버려졌다. 신은 가혹했다. 다시는 그렇게 버려지지 않을 거다"라고 칼을 갈았다.
이어 그는 "그러려면 달라져야 하고, 꼭대기에 올라가야 한다. 그리고 그러려면 내가 누군지 아무도 알아선 안 된다"며 더욱 높은 곳에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다음 날, 신화경을 만난 한우정은 "너 박선주 맞냐"고 물었다. 신화경은 "박선주 나 맞다. 하지만 할 수만 있다면 없던 일로 하고 싶다. 보육원에 버려지고 입양됐다 1년 뒤에 파양됐다. 그리고 7살 때 지금의 부모님을 만났다. 난 부모님을 양부모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신화경은 "27살이 될 때까지 친부모가 누군지 모른다. 하지만 내가 이걸 받아들여야 하냐. 말 못한 건 미안하다. 갑자기 생긴 일이라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혼란스러웠다"고 사과했다.
신화경은 한우정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너희 어머니에게도 절대 말하지 말라. 아줌마도 방송인인데 머리로는 이해해도 분명 방송을 위해 말씀하실 수도 있다"고 부탁했다.
한우정은 신화경에게 "박춘성 아저씨는 만날 거냐. 아무리 원망스러워도 너를 낳아준 아버지다. 다시 만나보라"고 말했고, 신화경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표독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신화경은 집안에서도 친아버지 문제를 계속 생각했다. 이에 신명준(전노민 분)은 "네 친아버지 문제 아니냐"고 은밀히 물었다. 이에 신화경은  "아빠도 두려운 거 아니냐. 내 친아버지 일이 세상에 알려질까봐. 아빠가 나를 선택한 순간부터 우리는 한 배를 탄 거다. 우린 그 순간 공범자가 된 거다"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신명준의 아내 오연희(이일화 분)는 딸을 잃고 정신을 놓았고, 오연희를 위해 보육원에서 잃은 딸과 비슷한 아이를 찾던 신명준에게 "날 데려가라. 내가 신화경과 더 닮았다"고 신화경이 부탁해 입양이 결정되었던 것. 
신명준은 당시를 떠올리며 "7살 계집애가 딸을 잃고 정신을 놓은 아내 앞에 서자마자 곧바로 엄마라고 부르는 걸 보면서 섬뜩했다. 그 때 알아봤어야 했다"고 신화경을 경멸했다.
하지만 신화경은 "아빠는 알아봤다. 죽은 화경이와 같은 나이에 얼굴이 닮은 사람을 찾은 것부터 아빠가 만든 작품 아니냐. 내 가짜 인생은 아빠가 기획자다"라며 "내 친아버지 절대 앞에 나타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신명준은 신화경의 출생 비밀을 막기 위해 박춘성을 찾아가 "신화경을 위해서라면 차라리 죽으라"라며 안 그러면 신화경을 버리겠다고 했다. 이에 박춘성은 윤도빈(김경남 분)과 한주원(김혜선 분)에게 "딸 찾는 방송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미 방송의 예고까지 나간 상황에서 방송을 멈출 수 없었던 윤도빈은 그대로 박춘성을 찾아갔다. 박춘성은 그에게 딸이 신화경이란 이름으로 살고 있다고 고백했고, 아나운서 오디션 방송에 나오고 있는 신화경의 사진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윤도빈은 이상함을 느꼈다. 
한편 한우정은 동생 한우철(이준영 분)과 부딪힌 윤창수(박철민 분)를 경찰서에서 만났다. 윤창수의 아들이기도 한 윤도빈은 따로 한우정을 만나 신화경이 박선주라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주원도 윤도빈에게 신화경이 박선주라는 걸 보고 받고 신화경에게 따로 만나자고 전화를 걸었다./ yjh0304@osen.co.kr
[사진] '비밀과 거짓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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