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오재원의 센스, NC를 당황시켰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6.27 21: 23

센스 넘치는 오재원의 플레이에 NC가 당황했다.
두산은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선두 두산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51승 25패)은 선두를 유지했다. 최하위 NC(28승 50패)는 가장 먼저 50패를 당했다.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삼진 3실점으로 시즌 12승(무패)을 챙겼다. 박건우는 3회 결승 3점 홈런을 쳤다. 두 선수 못지않게 인상적인 선수는 2루수 오재원이었다. 야구센스만으로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을 오재원이 보여줬다.

두산이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4회초 오재원은 1루수 스크럭스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류지혁의 희생번트로 오재원은 2루에 안착했다. 구창모가 오재일의 몸을 맞춰 1사 1,2루에서 이우성의 타석이었다.
오재원은 포수 윤수강이 구창모에게 느리게 송구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3루 도루를 감행했다. 오재원이 2루로 귀루를 하는 척 속임 동작을 취했기에 NC는 깜짝 속았다. 뒤늦게 도루를 감지한 구창모가 3루에 송구했지만 오히려 실책이 나왔다. 오재원은 여유있게 홈까지 밟았다. 두산이 5-3으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은 순간이었다.
오재원은 6회말 최준석의 타석에서 스크럭스가 2루 도루를 시도할 때 타구가 뒤로 빠진 것처럼 연기를 하면서 스크럭스의 주루사를 노리기도 했다. 스크럭스가 뒤에 있는 오재원을 보지 못하고 베이스에서 발을 뗐다면 여지없이 아웃을 당했을 상황이었다.
이날 오재원은 4타수 무안타에도 불구 결정적인 출루와 도루, 득점을 해내면서 NC를 무너뜨렸다. 오재원의 센스와 발야구가 빛났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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