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 마리 합류→박세미 출산, 성공적 '정규 첫방'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6.27 21: 54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새 며느리 마리가 합류하고, MC 이지혜가 임신을, 김재욱의 아내 박세미가 출산 소식을 알리며 정규 첫 방송의 닻을 올렸다.
27일 오후 정규 첫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다시 모인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멤버들과 새 멤버 마리의 합류가 그려졌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멤버들은 정규 첫 방송을 자축했다. 이날 새로운 멤버들도 있었다. '며느리 사표'로 많은 화제를 모은 김영주 작가가 MC로 합류하고, 안무가 제이블랙과 마리가 새롭게 합류해 눈길을 모았다. 

김영주 작가는 '며느리 사표'를 낸 계기로 "23년이나 했는데 왜 며느리는 그만둘 수 없을까 생각했다. 처음엔 뺨이라도 맞을 각오를 하고 사표를 냈는데 시부모님께서 흔쾌히 받아주셨다. 특히 아버님께서는 '그동안 미안하다'고 해주셨다"고 공개했다.
새로운 며느리로 합류한 마리는 화려한 의상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MC들은 "시댁 갈 때에도 이런 의상을 입냐"고 묻자, 마리는 "시댁에 갈 때에는 더 힙합 스타일로 입고 간다. 하지만 오늘은 첫 스튜디오 녹화라 나름대로 격식을 차려서 단정히 입고 온 것"이라고 말하며 새로운 며느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파일럿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욕'을 제대로 먹은 김재욱의 아내 박세미는 MC들의 "잘 지냈냐"는 물음에 "나에게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보는 거냐. 남편을 옆에서 보는데 불쌍해 죽겠다"고 하소연해 MC들을 미안하게 했다.
MC들은 이지혜의 임신 소식을 전하며 "MC 이지혜가 임신 3개월이다. 축하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에 지난 파일럿 방송에서 유산 소식을 전했던 민지영은 "지난 파일럿 때 내가 안 좋은 소식을 전하지 않았냐. 그런데 지혜씨 임신 소식을 듣고 나 또한 좋은 기운을 받아갈 것 같아서 벌써 기분이 좋다"고 축하를 건넸다. 
민지영은 남편 김형균과 유산 후 처음으로 시댁을 방문했다. 그는 어버이날 선물을 사들고 시댁으로 향했다. 민지영은 시부모님의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잔뜩 들떴지만, 호불호가 명확한 시어머니는 민지영의 선물에 "조끼는 마음에 들지만 겉옷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아버지에 남편까지 한 명도 민지영의 편을 들지 않자, 민지영은 아쉬워하며 "그럼 그 옷은 교환하자"고 제안했다. 
'옷 사태'를 겪은 후 민지영은 "어머니께 선물을 쉽게 하면 안 될 것 같다"며 섭섭해했다. 민지영의 시어머니는 "선물을 받았다고 해서 내 마음에 들지 않고 잘 입을 거 같지 않은 옷을 '잘 입겠다'고 안고만 있으면 안 되지 않냐"며 솔직한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그렇게 말한 것이니 오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를 본 이지혜는 "나도 솔직한 편이라 어머님이 나와 살면 잘 맞으실 것 같다"고 시어머니의 심정을 이해했다. 
새 며느리 마리와 그의 남편 제이블랙은 신개념 부부였다. 제이블랙은 아침부터 분주하게 식사를 만들어 마리와 먹었고, 설거지도 제이블랙이 했다. 마리는 "평소 집안일은 제이블랙이 하고, 나는 한 달에 한 번 집안을 뒤집어서 대청소를 하고, 반찬을 한꺼번에 만들어 놓는 일을 한다"고 명확한 분담이 있음을 전했다. 제이블랙의 살뜰한 살림 솜씨에 MC들과 민지영, 박세미 모두 "한 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라며 극찬했다. 
마리는 제이블랙과 흥 넘치는 준비 과정을 거쳐 시댁으로 향했다. 시어머니는 레게머리에 주황 원피스를 입고 온 마리를 보고도 놀라지 않았다. 마리는 "처음 사귈 때에도 저것보다 더 화려하게 하고 갔는데 어머님이 놀라시지 않으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홀로 식사 준비를 하는 시어머니와 거실에서 과일을 먹는 마리를 보며 MC들은 "강자가 나타났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마리의 활약상을 기대했다.
김재욱의 아내 박세미는 둘째 텐텐이를 출산하고 컴백했다. 김재욱은 지난 파일럿 방송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어머니와의 대화에도 박세미를 먼저 생각하고 말하는 등 변화한 모습을 보였다. 만삭인 박세미를 두고 미국 공연을 가야 하는 김재욱은 박세미를 위해 어머니께 SOS를 요청했고, 다음 날 반찬을 가지고 온다는 어머니를 말리지 못한 것에 "괜찮냐"고 말하며 내심 신경 써 아내 박세미를 감동하게 했다.
김재욱이 떠난 후, 박세미는 집에 방문한 시어머니와 함께 밥을 먹었다. 시어머니는 박세미를 위해 식사를 준비했고, 박세미도 시어머니와 농담을 나누며 한결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김재욱이 없는 집에서 박세미와 시어머니의 동거가 그려질 예정이라 과연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그릴지 눈길을 모았다.
첫 정규 방송에서 이지혜 임신, 박세미 출산에 마리의 합류까지 그려지며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더욱 화려한 귀환을 예고했다./ yjh0304@osen.co.kr
[사진]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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