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망주 김민우(24)가 데뷔 후 최고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우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4피안타 1볼넷 2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한화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2연패를 끊은 김민우는 시즌 3승(3패)째를 수확했다.
최고 148km짜리 힘 있는 직구(47개)를 중심으로 체인지업(24개) 슬라이더(19개) 커브(16개)를 섞어 던졌다.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투구로 배짱을 과시했다. 데뷔 첫 7이닝 투구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에 성공한 김민우는 개인 최다 106구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민우는 "최근 2경기에서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은 직구가 코너워크가 되며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 선발투수들이 다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내 역할만 잘한다면 팀에 더 힘이 붙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우는 "송진우 코치님께서 한 타자, 한 타자에 집중하라고 말씀해주셨다. 송진우 코치님께 배운 서클체인지업을 던지면서 좋은 승부를 펼쳤다. 앞으로도 서클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꼬고 설명했다. 이날 김민우는 총 106개 공을 던졌는데 그 중 24개가 체인지업이었다.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잡은 삼진도 3개였다.
이날 4회 김상수와 김헌곤에게 몸에 맞는 볼 2개를 내줬지만 김민우의 몸쪽 승부는 계속 될 듯하다. 김민우는 "몸쪽 승부는 앞으로도 당연히 피하지 않을 것이다"며 "팀의 선발투수로 좋은 활약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