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12회 접전 끝에 극적으로 3연패를 탈출했다.
롯데는 27일 사직 넥센전 연장 12회 접전 끝에 9-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3연패를 탈출하면서 34승39패 2무를 기록했다.
이날 롯데는 2-5로 8회말을 맞이했지만 민병헌의 적시 2루타와 채태인의 대타 스리런 홈런으로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마무리 손승락의 블론세이브가 나오며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 11회초 넥센에 2점을 헌납하며 6-8로 뒤졌지만 이어진 11회말 김동한과 전준우가 각각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12회말 롯데는 경기를 끝냈다. 선두타자 황진수의 2루타와 상대 폭투로 만든 무사 3루에서 김동한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터뜨리며 기나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조원우 감독은 "최근 연장 경기가 많아서 선수들의 체력소모가 많다. 어려운 경기 마지막까지 힘을 낸 선수들 덕분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모두 피곤하고 힘들겠지만 내일 경기에 대해 잘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