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끝내기 주역' 김동한, "상상만 했던 끝내기 쳐서 기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6.27 23: 49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김동한이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으로 기나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는 27일 사직 넥센전 12회 연장 끝에 9-8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롯데는 넥센과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를 펼쳤다. 연장까지 가서도 경기 양상은 이어졌다. 일단 롯데는 11회초 넥센 주효상과 김혜성에 연달아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6-8로 뒤졌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음을 알린 선수는 김동한이었다. 김동한은 1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넥센 조덕길의 141km 속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후 전준우의 동점 솔로포까지 터지면서 롯데는 경기를 이어갈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김동한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12회말 선두타자 황진수의 2루타와 상대 폭투로 만든 무사 3루에서 중견수 방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터뜨리며 기나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김동한은 "상상만 해봤던 끝내기를 쳐서 기쁘다. 스트라이크 존에 비슷하게 들어오면 친다라는 생각을 갖고 컨택에 집중했다. 이전타석 홈런에서는 레그킥을 버리고 발을 디디고 친 것이 효과가 있었다"면서 "또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고 올 시즌 내내 부침을 겪고 있었는데 경기 전에 마음을 내려놓고 경기에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기쁨을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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