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나한테 시집와"...'김비서' 박서준의 여심 잡는 심쿵고백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6.28 06: 53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이 박민영에게 심장을 떨리게 하는 돌직구 고백을 날렸다. 여성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올릴 만큼 대담한 멘트가 아닐 수 없다.
2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박준화)에서는 자신을 뿌리치는 비서 김미소(박민영 분)에게 꿋꿋하게 다가가는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분)의 뚝심이 그려졌다.
영준은 그동안 미소와 썸을 타며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여왔지만, 그녀가 형 이성연(이태환 분)과 점차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자 극심한 질투심을 드러냈다. 대놓고 고백하며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은 것.

미소는 어릴 적 유괴 당했을 당시의 기억을 찾기 위해 퇴근 후 성연을 만났는데, 이 사실을 안 영준은 “비상이 걸렸다”면서 회사로 다시 불러들였다. 그는 미소에게 회사일이 아니었다고 털어놓으며 함께 라면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앞서 생각 없이 먹었던 라면이 남녀 사이에 애정을 유발하는 큰 사건임을 뒤늦게 깨달은 것.
미소는 큰일이 아닌 일로 소환한 영준에게 화를 내며 그의 고백을 대차게 거절했다. 그럼에도 영준은 “난 머리도 좋고 돈도 많고 능력도 있다. 이제 그만 버티고 나한테 시집 와라. 그간 김비서에게 연애하자고 했던 것과 다르다. 그땐 퇴사하는 김비서를 붙잡고 싶어서 그랬다. 그러니까 우리 썸 청산하고 연애하자”고 자존심을 버리고 그녀에게 고백했다.
그러나 미소는 “그건 아닌 거 같다”면서 냉정하게 거절했다. 그가 자신의 소유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고백하는 것으로 받아들였기 때문. 하지만 미소는 직원 워크숍까지 동행하며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다가오는 영준에게 점차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다.
박서준의 나르시시즘에 빠진 여성 시청자들이 많다. 그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허세에 가득한 표정부터 장난기 가득 머금은 익살스러운 미소까지, 다채로운 매력 퍼레이드로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순간에 돌직구 고백을 날리는 박서준 표 부회장의 모습은 여심을 설레게 만든다./ purplish@osen.co.kr
[사진]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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