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동니좋군' 축구도 이기지 못한, 손동운 '팬♡'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6.28 07: 02

축구도 이기지 못한 손동운의 팬 사랑이었다. 
27일 방송된 V라이브 '손동운의 동니좋군'에서는 세 번째 편이 전해졌다. 
이날 동운은 첫 오프닝부터 "축구를 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축구보러 갔을 것 같다"며 걱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그래도 괜찮다, 축구 볼 분은 축구보고 동니좋군 보실 분은 여기서 즐기고 가시면 된다, 사람이 적으면 적을 수록 댓글을 읽힐 확률이 더 높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주일 근황을 물었다. 동운은 운동을 언급하면서 태국 팬미팅을 전했다. 이어 오늘 스케줄은 비밀로 해야한다면서 "쉬진 않았다"고 말해 더욱 궁금증을 유발했다. 특히 오늘만을 기다렸다는 동운은 특유의 애교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어떤 운동인지 질문들이 쇄도했다. 동운은 "그냥 웨이트 트레이닝이 가장 좋다"면서 자신의 한계를 깨는 느낌을 즐긴다며, 이를 자주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운동은 하자마자 바로 가능성이 눈에 보인다는 것. 몸이 변화하는 것이 보인다며 기뻐했다. 이어 "엔돌핀이 돈다, 그 느낌을 잊지 못해 운동한다"며 팬들의 궁금증을 풀었다.
동운의 애장품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커피가 아니냐는 추측들이 쏟아졌으나 동운은 "이건 아니다, 이따가 공개하겠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먼저 여름하면 생각나는 노래 두 곡을 선곡했다. 산이와 레이나의 '한 여름 밤의 꿀'에 이어 씨스타의 'Touch my Body'가 흘러나왔다. 듣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두 곡이었다. 
이어 미용실 다녀왔단 댓글에 대해 "저도 기분전환할 때 헤어스타일 자주 바꾼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머릿결이 많이 얇아졌다는 것. 요즘은 최대한 염색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첫번째 코너인 '냉탕과 열탕사이'가 진행됐다. 온탕보다 더 뜨거운 것이 열탕이라면서 따뜻함을 넘어 뜨겁게 코맨트를 해줄 것이라 해 기대감을 모았다. 이번 주제는 '내가 푹 빠진 냄새, 향기'였다. 각자 좋아하는 향, 냄새에 대해 보내달라는 것이었다. 
동운은 "개인적으로 향을 참 좋아한다"면서 향수를 자주 구매한다고 했다. 마흔개 넘을 정도라고. 기분에 따라 선호하는 향들을 자주 뿌린다고 전했다. 남자와 여자가 각각 반대의 향수를 뿌리는 것이 좋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향이 익숙하기에 한 번 더 쳐다본다는 것. 동운은 "확실하지 않지만, 이런 설이 있더라"라며 검증되지 않은 얘기에 민망해했다. 이어 "중성적인 향 좋아한다"며 개인적인 취향도 전했다. 
동운은 연습생 시절을 회상했다. 델리만쥬 향이 뜨겁게 만든다는 것. 이어 "향에 비해 맛이 조금 아쉽다, 하지만 정말 좋아한다, 안에 크림을 더 많이 넣어주면 더 좋을 것"이라며 개인적인 의견을 전했다. 
이어 샤이니의 'I want you'를 선곡했다. 몽환적이면서도 흥겨운 멜로디가 열기를 더했다. 이에 더해 블랙핑크의 '뚜두뚜두'까지 분위기를 띄웠다. 동운은 노래 중간 따라부르며 안무까지 추는 등 노래에 빠져들었다. 
이때, 잠시 마이크가 안 나오는 방송사고가 이어졌다. 동운은 "전파문제로 마이크가 안 됐다"면서 "그래도 여러분 나가시면 안 된다"며 걱정했다. 
드디어 '애장품을 지켜라'코너가 진행됐다. 청취자와 연결해 퀴즈대결을 펼친다는 것. 다섯 문제 중 세 문제를 먼저 맞히면 팬에게 애장품을 드리는 것이었다. 동운은 "지난 주 열심히 했다, 하지만 너무 열심히 해서 팬들이 뭐라고 하더라"면서 "애장품 주기 싫었던 건 아니다, 게임을 즐긴 것 뿐"이라 해명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졌기에 당시 애장품은 전해드렸다"면서 오늘 애장품으로는 앤디워홀의 시그니처작품을 가져왔다. 팝 아티스트 앤디워홀 작품을 모티브로 한 피규어들이 많이 나온다며 바나나 모양의 인형을 가지고 왔다. 직접 구매했다기에 더욱 의미가 컸다. 
동운은 팬과 대결을 펼치면서, 팬이 우는 목소리로 애교를 부리자 난감해했다. 마음이 약해진 동운은 "제가 졌다"면서 "이제 우는 목소리, 애교 금지"라며 팬에게 애장품을 선물해 웃음 안겼다. 마침 동시간대로 '2018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최종전'인 독일과 한국의 축구 경기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이 유혹을 이겨내며 팬들과의 소통을 우선시한 동운의 팬사랑이 더욱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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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동운 V라이브'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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