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이상한나라의 며느리' 마리♥제이블랙, 편견 깬 '반전 부부'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6.28 07: 24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의 새로운 멤버인 안무가 마리가 남편 제이블랙과의 독특한 '반전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7일 오후 정규 첫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새로운 며느리로 프로그램에 합류한 마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며느리 사표'로 많은 화제를 모은 김영주 작가가 MC로 합류하고, 안무가 제이블랙과 마리가 새롭게 합류해 인사를 했다. 

안무가 마리는 화려한 의상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등장부터 독특한 마리는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 MC들은 "시댁 갈 때에도 이런 의상을 입냐"고 묻자, 마리는 "시댁에 갈 때에는 더 힙합 스타일로 입고 간다. 하지만 오늘은 첫 스튜디오 녹화라 나름대로 격식을 차려서 단정히 입고 온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리는 독특한 패션만큼 반전이 가득한 일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알람이 울린 후 침대에서 일어난 사람은 제이블랙. 마리는 늦게까지 잠을 잤고, 제이블랙은 능숙한 솜씨로 마리를 위한 고수 듬뿍 차돌박이 구이와 감자 라면을 끓여냈다. "공주님 깼어요?"라며 달달함 가득한 제이블랙은 마리의 아침 식사를 책임졌고, 마리도 익숙한 듯 제이블랙의 아침상을 받았다. 
이에 마리는 "평소 집안일은 제이블랙이 하고, 나는 한 달에 한 번 집안을 뒤집어서 대청소를 하고, 반찬을 한꺼번에 만들어 놓는 일을 한다"고 분담 요소를 전했다. 주부 뺨치는 살림 솜씨를 자랑하는 제이블랙을 보며 며느리들은 연신 "정말 부럽다"며 극찬했다. 난데없이 댄스 배틀을 벌이는 두 사람을 보며 MC 이지혜는 "부부가 같은 직업을 가지니 참 재미있을 것 같다"며 신기해하기도 했다.
아침 식사를 끝낸 후 설거지도 제이블랙의 몫이었다. 제이블랙과 마리는 마주 앉아 화장을 함께 했고, 이를 본 MC들은 "부부의 맞화장 장면은 대한민국 최초 아닐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서로 존댓말을 쓰며 예의를 지켰고, 특히 제이블랙은 민낯의 마리에게 "예뻐"라며 연신 사랑을 드러내 달달한 남편의 끝판왕을 보였다.
마리는 보라색 레게머리에 주황색 원피스를 입고 시댁 갈 준비를 마쳤다. 진한 화장에 원피스를 입은 마리의 모습에 MC들은 놀랐지만, 정작 시어머니는 전혀 놀라지 않았다. 이에 마리는 "처음 사귈 때에도 저것보다 더 화려하게 하고 갔는데 어머님이 놀라시지 않으셨다"고 회상했고, "아들이 저렇게 화려하게 하고 다니니 익숙해지셔서 저를 보고도 아무렇지 않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리를 향한 시어머니의 첫인상은 달랐다. 시어머니는 "마리를 만나기 전에 그렇게 하고 다니는 사람을 보면 '정신 나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마리도 솔직히 처음에는 착하지 않을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지금은 만나면 포옹으로 사랑을 전하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가 됐다. 
마리의 '마이웨이'는 시댁에서도 계속됐다. 마리와 제이블랙 부부는 시댁 출발하기 전부터 "어머니께 음식 많이 하지 말라고 했는데 아마 또 힘들게 엄청 해놓으셨을 것 같다"고 걱정했던 바. 시어머니는 마리를 위해 분주하게 음식을 만들었고, 마리는 시아버지, 남편과 거실에 둘러앉아 과일을 먹어 MC들로부터 "강자가 나타났다"는 농담을 들었다. 
하지만 서로를 존중하며 균형 있는 삶의 방식을 지켜가고 있는 마리와 제이블랙은 시청자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MC들도 "외국에서는 옷차림을 크게 신경쓰지 않지 않나. 우리만 평소엔 화려하게 해도 시댁 가면 괜히 정장스러운 옷을 찾게 된다. 우리가 마리를 보며 놀라워하는 것도 달라져야 할 모습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편견을 깬 '반전 일상'으로 첫 등장부터 흥미를 자아낸 마리와 제이블랙 부부가 과연 앞으로 어떤 일상을 그려낼지 기대감을 모은다. /yjh0304@osen.co.kr
[사진]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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