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승 재도전' 니퍼트, 안방같은 잠실에서 달성할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6.28 09: 17

더스틴 니퍼트(36·KT)가 세 번째 100승 도전에 나선다.
니퍼트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8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2011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온 니퍼트는 부상으로 고전했던 2015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로 둥지를 옮긴 니퍼트는 5승(4패)를 추가로 수확했고, 199경기에서 99승 47패를 기록하게 됐다.

외국인 선수 최초 100승까지 1승만을 남겨둔 상황이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는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이 아쉬웠다. 지난 15일 NC전에서는 6이닝 3실점을, 21일 롯데전에서는 7이닝 2실점을 기록했지만, 빈손이었다.
세 번째 100승 도전을 앞둔 가운데 일단 한 차례 휴식을 취했다. 27일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하루 전인 26일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되면서 니퍼트의 등판도 밀렸다.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가 앞선 두 경기에서 많은 공을 던져서 한 차례 휴식을 주려고 했다”며 반겼다.
니퍼트로서는 7년 동안 잠실구장을 홈으로 썼던 만큼, 익숙한 환경에서 100승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특히 투수 친화적인 구장인 만큼, 성적도 좋다. 니퍼트는 잠실구장에서 총 106경기(99선발)로 나와 52승 26패 1홀드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올 시즌 잠실구장 첫 등판이다..
아울러 LG를 상대로도 그동안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니퍼트는 LG를 상대로 총 28경기(26선발) 나와 11승 5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완봉 1회, 완투는 2회가 있었다. LG전 역시 올 시즌 처음이다.
변수는 타선이다. 전날 KT는 LG 선발 투수 윌슨을 상대로 집중력 있는 승부를 펼쳤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2점을 내는데 그쳤다. LG가 최근 2경기에서 18실점을 한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운 가운데, 얼마나 니퍼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지가 관건이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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