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마녀' 예매율 1위…역주행으로 '탐정: 리턴즈' 꺾을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6.28 08: 54

영화 '마녀'(박훈정 감독)가 '탐정: 리턴즈' 따라잡기에 나섰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녀'는 27일 하루동안 12만 1980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든 '탐정: 리턴즈'(이언희 감독)는 '마녀'와 '허스토리'의 공세를 뚫고 아슬아슬하게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2위 '마녀'와의 관객수 차이는 약 2천 명. 개봉 3주차에도 신작을 물리친 흥행 파워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한 것.

그러나 '마녀'와 '허스토리'의 공세 역시 만만치 않다. 특히 '마녀'는 예매율 1위를 지켰던 '탐정: 리턴즈'를 제치고 예매율 정상에 오르며 본격 흥행을 예고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이다. 기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파괴력 있는 액션과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놀라운 반전과 함께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등 배우들의 열연이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무엇보다 남성 중심의 서사에서 힘을 발휘했던 박훈정 감독은 '마녀'로 여성 중심의 미스터리 액션에 도전했다. 오래 전 '마녀'의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오랜 기간 영화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진 박훈정 감독은 지금껏 스크린에서 볼 수 없었던 강렬한 여성 캐릭터들이 활약하는 작품으로 색다른 변신을 꾀했다. 또한 '마녀'는 여성 액션이라는 외피를 입은 철학적 메시지가 있는 작품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박훈정 감독이 새롭게 선택한 '뮤즈' 김다미는 신선한 마스크와 안정된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압도한다. 액션에 처음 도전한 충무로의 대세 최우식의 활약 역시 빛난다. 에너지 넘치는 젊은 배우들의 뒤를 탄탄하게 받쳐주는 조민수와 박희순의 내공은 '마녀'의 힘이다. 
28일 오전 8시 30분 기준 '마녀'는 15.5%의 예매율로 정상을 달리고 있다. '마녀'와 '허스토리'의 공세에 '탐정: 리턴즈'는 현재 예매율 3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개봉 3주차 여전히 예매율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고, 신작들의 개봉 속에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킨 '탐정: 리턴즈'의 내공도 만만치 않다. 
과연 '마녀'가 예매율 1위에 힘입어 역주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mari@osen.co.kr 
[사진] '마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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