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31·피츠버그)가 결국 부상자 명단(DL)에 이름을 올렸다.
인디애나폴리스 구단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가 왼 손목 염좌로 26일부터 소급 적용되는 7일짜리 DL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발표했다.
음주운전으로 미국 비자가 나오지 않아서 지난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강정호는 올해 간신시 비자를 받은 후 피츠버그에 복귀했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 만큼, 싱글A부터 실전 감각을 익혔던 그는 지난 2일부터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뛰기 시작했다.

초반 다소 고전했지만, 조금씩 감을 찾아가며 9경기에서 타율 2할3푼 5리를 기록한 강정호는 지난 20일 노포크 타이즈전 이후 손목에 통증을 호소했고, 3경기 연속 결장을 하며 휴식을 취했다. 24일 복귀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완벽하게 회복하는 듯 했지만 25일 다시 무안타로 침묵했고, 결국 DL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강정호가 정상적으로 회복한다면 오는 7월 3일부터 복귀가 가능하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