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에이스를 흔들기 위한 계략이었다면 대실패."
영국 런던 'HITC'는 28일(한국시간) "독일과 한국전을 하루 앞둔 시점서 독일 언론에서 갑작스럽게 손흥민의 이적설이 나온 것은 너무나 수상하다. 그를 흔들기 위한 독일 언론의 의도적인 계략일 가능성이 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손흥민은 지난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조별리그 F조 마지막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독일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쐐기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비록 아쉽게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FIFA 랭킹 1위인 독일을 무너뜨리는 데 핵심적인 몫을 하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편 독일 ‘스포르트1’은 한국-독일전 직전인 27일 오전에잉글랜드 이적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서 “공격 보강을 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손흥민을 원한다. 한편 선수 본인도 맨유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 이적료는 최소 7000만 유로(약 910억 원)이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매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여러 팀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맨유-아스날-리버풀이 손흥민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재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맨유행이다. 토트넘이 아스날에게 주축 선수를 넘길 가능성이 낮고 리버풀은 확실하게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HITC는 "손흥민은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을 매번 정기적으로 이야기하는 프로 정신이 투철한 선수이다. 그리고 함부로 이적에 대해 이야기할만한 선수도 아니다. 아마 갑작스런 이적설은 토트넘 팬만큼이나 손흥민 본인을 놀라게 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이적설은 의도적인 계략이라고 본다. 한국-독일전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독일발 이적설이 나왔다는 것이 의심스럽다. 이것이 경기 전 한국의 에이스를 흔들기 위한 것이었다면 대실패했다. 독일은 한국에 0-2로 패배했으며 손흥민은 쐐기골을 터트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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