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쉰 토론토 블루제이스 불펜이 무너졌다.
토론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치러진 2018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6-7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마무리로 나선 라이언 테페라가 9회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끝내기 역전패를 자초했다.
토론토는 1회초 시작부터 안타 4개와 볼넷 2개 그리고 희생플라이 2개로 대거 5득점하며 기선 제압했다. 그러자 곧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휴스턴이 에반 개티스의 좌중간 2타점 2루타에 이어 조쉬 레딕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3점을 따라붙었다.

휴스턴은 5회말에도 개티스의 1타점 2루타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토론토는 6회초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달아났지만, 휴스턴은 8회말 마윈 곤살레스의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맞섰다.
토론토는 6-5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테페라를 투입했다. 그러나 휴스턴의 뒷심을 이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토니 켐프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2루까지 내보냈다. 조지 스프링어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졌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휴식. 토론토는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에 이어 애런 루프, 조 비아지니, 타이러 클리퍼드 그리고 9회 테페라까지 구원투수 4명이 등판했지만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클리퍼드가 1실점, 테페라가 2실점으로 무너졌다.
최근 2연패의 토론토는 37승4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2연승을 달린 휴스턴은 54승28패로 서부지구 1위를 굳건히 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