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폴란드] 8년 만에 16강 노리는 일본, 3전 전패 면하려는 폴란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6.28 12: 50

일본이 폴란드를 맞아 16강 확정에 나선다.
일본과 폴란드는 28일(한국시간) 밤 11시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서 2018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두 팀의 처지는 정반대다. 조 최약체로 꼽혔던 일본은 콜롬비아를 물리치고 세네갈과 비기는 이변을 일으켰다. 반면 16강행이 유력해보였던 폴란드는 FIFA 랭킹(8위)이 무색하게 형편 없는 내용과 결과로 2경기 만에 2연패로 탈락했다.

일본은 폴란드와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6강행을 확정한다. 이기면 세네갈-콜롬비아전 결과에 따라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 
H조 1, 2위는 각각 G조 2위, 1위와 8강행을 다투는데 잉글랜드와 벨기에가 이미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일본은 지든 이기든 우승후보인 잉글랜드 또는 벨기에와 싸워야 한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만에 하나, 8강에 오를 경우 우승후보들을 피하기 위해선 조 1위를 사수해야 한다. 선두로 16강에 올라 8강에 진출할 경우 스위스-스웨덴전 승자를 상대하지만 반대의 경우엔 브라질-멕시코전 승자를 만나야 한다. 이후 일정도 조 1위가 유리하다.
일본은 가가와 신지, 혼다 게이스케, 오카자키 신지, 나가토모 유토, 하세베 마코토 등 베테랑들의 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은 2경기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일본의 1승 1무에 크게 일조했다.
폴란드는 이미 탈락이 확정됐지만 3전 전패의 굴욕을 피하기 위해 일본전 승리가 절실하다. 세계적인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뒤를 받쳐줄 동료들의 지원이 필요하다.
2경기 무득점에 그친 레반도프스키는 "일본전은 정말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이대로 월드컵을 떠날 수는 없다. 폴란드 축구의 자존심을 건 채 경기에 나서겠다"고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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