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7이닝+' 레일리-한현희, 더욱 절실한 '이닝 먹방'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6.28 12: 59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30), 그리고 넥센 히어로즈 한현희(25)의 이닝 소화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레일리와 한현희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팀 간 9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양 팀은 지난 27일 5시간 5분의 혈투를 벌였다.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연장 12회까지 흘렀고 경기는 롯데가 12회말 김동한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9-8로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거둔 롯데, 결국 무릎을 꿇은 넥센 모두 내상이 만만치 않다. 롯데는 8명, 넥센은 7명의 불펜진을 투입시켰다. 일단 불펜의 가용 자원 자체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양 팀의 상황이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레일리와 한현희의 이닝 소화력이 절실해질 수밖에 없다. 
레일리는 올 시즌 14경기 4승6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며 현재 자신의 페이스를 완전히 되찾았다. 최근 4경기 성적은 2승1패 평균자책점 1.61(28이닝 5자책점). 제구력과 땅볼 유도 능력이 최고조에 오른 상태로 많은 이닝들을 가볍게 소화하고 있다. 
한현희가 선발 등판한다. 한현희는 올 시즌 15경기 8승5패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22일 고척 KIA전에서는 7이닝 7실점을 기록했지만 최근 3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씩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27⅔이닝을 소화하면서 레일리 못지 않은 이닝 소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결국 레일리와 한현희가 최근 등판들과 마찬가지로 얼마나 긴 이닝을 끌어줄 수 있느냐가 이날 경기의 관건이다. 물론 경기 시작할 때까지 비 예보가 있는 상황이지만, 플레이볼이 선언된다면 두 선수의 '이닝 먹방'을 두 팀 모두에게 절실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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