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뇌섹보다 웃음"..'대탈출' PD가 밝힌 #강호동 #제작비 #유재석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6.28 15: 06

정종연 PD와 방송인 강호동이 뭉친 '대탈출'이 베일을 벗었다. 색다른 도전이 될 이 기생천외한 탈출쇼가 과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28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tvN 새 예능 '대탈출'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정종연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탈출'은 빈틈투성이 멤버들이 기상천외 팀플레이로 의문투성이 초대형 밀실을 탈출하는 모습을 담은 게임쇼다. tvN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게임' 시리즈로 '뇌섹' 예능, 혹은 소셜 서바이벌 전성기를 이끈 정종연 PD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버라이어티 예능의 선두주자인 강호동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능감을 입증한 김종민, 슈퍼주니어 신동, 유병재, 김동현, 블락비 피오가 합류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 이들의 조합이 어떤 케미스트리를 발휘할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종연 PD는 "어떻게 하면 시청자분들이 좀 더 웃을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제 취향에도 맞고 시청자분들도 조금 더 편하게 보실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라며 "어떤 특별한 기획의도가 있다기보단 시청자분들이 재밌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방탈출'을 소재로 삼은 것에 대해 "어떤 유행에 연연했다기 보다 스케일 있는 공간에서 빠져나오는 과정을 그려내고 싶었다. '오랜 고통 속에서 열리는 달콤한 열매'라는 고진감래(苦盡甘來) 스토리는 아직도 수많은 예능, 드라마, 영화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걸 종합적이고 연쇄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좋은 장치가 '방탈출'이라고 생각해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종연 PD는 "사실 스튜디오를 구현하는 게 어려웠다. 2회에 세트 1개를 지었다 부수고 있다. 장소를 빌린 거라 원상복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면서 "제작비는 엄청 들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tvN 모든 예능들 보다 비쌀 것 같다"고 귀띔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는 "그동안 여러 프로그램에서 '방탈출'을 한 코너로 소비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그냥 '방탈출' 날것 그대로를 한다는 건 상당히 위험 요소가 많다. 그럼 점에서 강호동 씨께는 부담스러운 선택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최고의 자리에 있음에도 도전을 무서워하지 않는 강호동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다.
이어 정종연 PD는 "강호동 씨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느낌보다 제가 강호동이라는 장르에 도전하는 느낌이 더 강하다"며 강호동을 향한 신뢰를 숨지기 않았다.
이 외에도 강호동, 김종민, 슈퍼주니어 신동, 유병재, 김동현, 블락비 피오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 "'방탈출'이라는 게 사실 해학적인 요소가 있다. 답답함이 오래 유지될수록 해소되는 기쁨이 크다. 그래서 정말 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보다 해결하는 과정에서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멤버를 우선적으로 섭외했다"고 밝혀 이해를 도운 정종연 PD.
끝으로 그는 "엄청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제가 처음으로 웃음 더빙까지 했다"라면서 "게스트로는 유재석 씨를 섭외하고 싶다. 꿈은 크게 가져도 되는 거 아닌가"라고 예고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치밀한 두뇌 게임과 감각적 연출로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던 정종연 PD와 체력, 정신력, 근성, 재치 등으로 버라이어티 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강호동이 탄생시킨 '대탈출'이 과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쾌감을 선사하는 예능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대탈출'은 내달 1일 밤 10시40분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CJ E&M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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