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을 치른 지석진이 1주일간 마음을 추스르고 유쾌하게 활동을 재개했다. 유재석, 김종국, 하하, 김용만, 김수용 등 '런닝맨'에 '조동아리' 멤버들 덕분이다.
지석진은 지난 21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마지막 곁에 함께하기 위해 스케줄을 정리하고 빈소를 지켰다. 23일 발인이 엄수됐고 지석진은 효를 다했다.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 측은 앞뒤 타임의 DJ인 김신영과 김현철을 긴급 DJ로 투입했다. 그리고는 지석진이 마음을 추스르도록 스페셜 DJ를 섭외했다.

김신영, 김현철, 윤정수, 문지애가 차례로 지석진 대신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를 진행했고 25일에는 김종국이, 27일에는 하하가 스페셜 DJ로 출격했다.
'런닝맨' 의리가 빛난 셈이다. 라디오 DJ석이 낯설 텐데도 김종국은 '절친 형'의 빈 자리를 채우고자 기꺼이 마이크를 잡았고 하하는 지석진이 신경쓰지 않도록 청취자들과 유쾌하게 소통했다.

동료들의 배려와 응원 덕분에 지석진은 28일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 밝은 얼굴로 돌아왔다. 1주일 만에 DJ 마이크를 다시 잡은 지석진은 힘차게 "2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라고 오프닝을 열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마워요 사랑해요 자주 말하자.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을 때 표현을 해야 한다. 후회없이 사랑하고 표현하는 우리가 되자"며 "돌아온 지석진입니다"고 힘차게 외쳤다.
지석진은 자신이 없는 사이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를 지켜준 스페셜 DJ들과 변함없이 애정을 보여준 청취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청취자들은 격려와 응원의 문자로 돌아온 '코디'를 반겼다.
지석진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자리를 비웠는데 김신영, 김현철, 윤정수, 문지애, 내 동생 김종국 하하가 많이 도와줬다. 이틀 내내 빈소 지켜준 유재석, 마지막까지 함께해준 김용만과 김수용, 박수홍 정말 감사하다. 전 받기만 했다"며 울컥했다.
'런닝맨' 멤버들과 '조동아리' 멤버들 덕분에 지석진은 힘을 얻고 아픔을 달랬다. 유재석, 김종국, 하하, 김용만, 김수용 등이 보여준 우정과 의리에 청취자들은 지석진에게 "참 잘 살았다"며 토닥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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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