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앤트맨과 와스프'에 있고 없는 것 #박지훈 #어벤져스4 #양자영역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6.28 17: 43

'앤트맨과 와스프', 앞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번역 논란이 불거진 박지훈 번역가는 없고, 마블의 새로운 10주년을 열 히어로의 활약은 있다. 
'앤트맨과 와스프'(페이튼 리드 감독)는 28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열고 국내 취재진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시빌 워 이후 히어로와 가장의 역할 사이에서 갈등하는 앤트맨과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의 예측불허 미션과 활약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 특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등장하지 않은 앤트맨의 행방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후 '어벤져스4'로 이어지는 스토리의 중요 단서를 담은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마블의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오역 논란을 일으켰던 박지훈 번역가가 번역을 맡지 않았다. '앤트맨과 와스프' 측은 28일 OSEN에 "박지훈 번역가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번역을 맡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지훈 번역가 대신 누가 번역을 맡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박지훈 번역가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당시 영화의 결말을 바꾸는 치명적인 오역을 저질렀다는 관객들의 지적을 받으며 오역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관객들은 박지훈 번역가가 오역으로 지난 10년의 마블 세계관을 부정하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후속작인 어벤져스4'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지훈 번역가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뿐만 아니라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토르: 다크 월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앤트맨', '닥터 스트레인지' 등 대부분의 마블 영화에서 크고 작은 번역 실수를 저지른 바 있어 더욱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탓인지 '앤트맨과 와스프'의 번역은 박지훈 번역가가 아닌, 다른 번역가가 번역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맨과 와스프' 측은 OSEN에 "번역가가 바뀐 이유와 과정, 새로운 번역가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다. 다만 박지훈 번역가는 이 영화의 번역을 맡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앤트맨과 와스프'는 마블의 새로운 10주년을 열 앤트맨, 그리고 새로운 여성 히어로 와스프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재닛 반 다인(미셸 파이퍼)에 이어 2대 와스프가 된 호프 반 다인(에반젤린 릴리)은 앤트맨처럼 신체를 자유자재로 변형하는 것은 물론, 남다른 무술 실력과 강한 끈기와 용기로 앤트맨의 새 파트너가 된다. 앤트맨, 그리고 와스프, 마블 최초의 액션 콤비가 벌이는 화끈한 팀플레이 액션은 지금껏 마블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앤트맨은 작아지는 것뿐만 아니라, 20미터가 넘는 크기로 커지며 더욱 신선한 액션을 선보인다. 개미만큼 작아졌다가도, 트레일러를 보드처럼 활용할 정도로 커지는 앤트맨의 자유자재 사이즈 변화는 '앤트맨과 와스프'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재미다. 
또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그리고 '어벤져스4'와의 연결고리 역시 '앤트맨과 와스프'를 필람해야 할 이유. '앤트맨과 와스프'에는 새로운 마블 10주년의 열쇠가 될 '양자 영역'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양자 영역이란 원자보다 더 작은 입자의 세계로 시간과 공간에 대한 모든 개념이 사라지는 곳. 앞서 '앤트맨'에서 앤트맨은 양자 영역에서 기지를 발휘해 현실 세계로 빠져 나왔고, 행크 핌(마이클 더글라스)은 사라진 아내 재닛 반 다인이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신기술인 '양자 터널'을 발명해낸다.
'앤트맨과 와스프'에 본격 등장하는 '양자 영역'은 개봉을 앞둔 '어벤져스4'는 물론, 앞으로 펼쳐질 마블의 새로운 10주년에도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양자 영역이 어떤 식으로 그려질지, 양자 영역이 '어벤져스4'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 볼만하다. 
한편 '앤트맨과 와스프'는 오는 7월 4일 개봉한다. /mari@osen.co.kr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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