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12회 연장 3번' 롯데, 지쳐가는 선수단…이대호 선발 제외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6.28 17: 23

"선수단 전체가 힘들고 지쳤다."
조원우 감독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연장 승부로 인한 선수단의 상태를 전했다.
롯데는 지난 27일 사직 넥센전에서 12회 연장 끝에 9-8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이날 연장으로 롯데는 지난 21일 수원 KT전(5-5 무승부), 24일 잠실 LG전(2-2 무승부) 이후 최근 1주일 사이 3차례의 12회 연장을 치르게 됐다. 연장전 성적은 1승2무로 패배로 인한 충격은 최소화시켰지만 12회 연장 승부 자체가 선수단의 체력을 소진시키는 일이다. 

28일 부산 지역에는 시간당 4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경기 진행 가능성이 낮아졌던 것이 사실. 이날 내심 우천 취소로 하루 휴식을 취하기를 바랐다. 조원우 감독은 "선수단 모두가 지쳐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그래도 "연장까지 가는 경기를 패하면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는데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결국 경기가 진행된다는 가정 하에 롯데는 이날 이대호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킬 전망. 조원우 감독은 "힘들겠지만 승부욕이 있어서 그런지 아프거나 힘들다는 얘기를 잘 안한다"면서 "이런 날 아니면 (이)대호를 쉬게 해줄 수 없다"고 말하며 이대호의 선발 라인업 제외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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