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이 남궁민에게 진짜로 헤어지자고 했다.
28일 방송된 SBS '훈남정음'에서 유정음(황정음)이 강훈남(남궁민)에게 먼저 헤어지자고 했다.
도대체 왜그러냐는 훈남에게 정음이 "내기라면서요. 나랑 사귀는거 내기라면서요. 나 꼬실려고 우리 집까지 들어온거라면서 정말이에요? 맞아요? 맞구나. 그래서 나한테 사귀자고 한거였구나. 근데 꼬셨으니까 차는 것만 남은건가"라고 말했다.

훈남이 "정음아, 그게 아니라..."라고 했지만, 정음은 "나는 그런 줄도 모르고, 난 진짜 좋아했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차라리 속을게 아니라고 해요"라고 했다. 훈남이 해명을 하려고 했지만 이때 최준수(최태준)가 나타났고 준수에게 주먹을 날렸다.
다음날 훈남이 정음에게 편지를 보냈다. 출발이 잘못됐다며 다시 출발선을 돌아가겠다고 했다. 훈남은 육룡(정문성)에게 내기에서 졌다는 의미로 백지각서를 전달했다. 육룡은 "이기는 게임 아니었냐"며 "좋아하게 된거야?"라고 놀랐다.

훈남이 정음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메시지를 보냈지만 답은 오지 않았다. 훈남이 육룡에게 "보고싶어서 미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빨리 제로회원인 김소월(김광규)을 찾아내라고 했다.
수지(이주연)가 훈남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수지는 "우리 아빠 아프대. 집에 가보니까 많이 아프시더라고. 근데 아빠가 내 손을 딱 잡더니, 내가 다른건 다 이뤘는데 딱 하나 못 이룬게 있다"고 했다. 훈남이 "너도 결혼해야지"라고 말했다. 이에 수지는 "나두 하려고. 이왕 하려면 내가 갖고 싶은 남자랑 하려고. 나랑 결혼하자. 나랑 조건차 외모차 수준차 안 나는 사람 드물거든"이라고 전했다.
훈남이 정음과 화해하기 위해 자신이 쓴 칼럼을 다시 살펴보며 공부를 시작했다. 정음은 이별의 아픔에 힘들어했다. 훈남이 찰리(조달환)와 이야기하다가 아버지 강정도(남경읍)의 말을 떠올렸다. "사랑은 하는게 아니라 빠지는거란다 ."

훈남이 김소월의 위치를 찾아 정음에게 알려줬다. 훈남이 나타났지만 정음은 훈남을 본채만채했고 김소월에게만 집중했다. 훈남은 정음만을 바라봤다.
훈남이 정음에게 진심을 털어놨다.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무슨 말로도 용서 받을 수 없다는 거 알아. 너에 대한 감정이 사랑인지 모르고 바보같이 내기를 했어. 내가 어리석었어. 누군가를 좋아한다는게 어떤건지 정말 몰랐어. 하루 종일 네 생각만 나. 나 어떻게 하면 좋을까. 네가 보고싶어서 미칠 것 같은데. 나 어떻게 하면 좋니. 어떻게 하면 내 진심을 증명할 수 있을까. 나한테 한번만 더 기회를 줘. 우리 한번만 더 부딪쳐보자."
하지만 정음의 화는 풀리지 않았다. 훈남이 연인의 화를 풀어주는 이론적인 방법을 모두 동원했지만 정음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정음이 김소월에게 오드리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라고 설득했다. 그러면서 훈남의 진심을 다시 생각해보게됐다. 오드리가 절에 나타났고 소월과 오드리를 연결시키는데 성공했다.
정음이 훈남에게 "그 동안 고마웠다"며 훈남에게 주기로한 장난감의 부분들을 건넸다. 그리고 "우리 이제 진짜 헤어져요"라고 차분히 이야기했다. /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