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후회없이 살자" '인생술집' 신정근×길해연×장소연, 연기와 사랑 진솔한 토크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6.29 00: 14

연기파배우 길해연 신정근 장소연이 사랑, 연기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신스틸러 배우 길해연, 신정근, 장소연과 깜짝 방문한 손님 윤박이 출연한다.
길해연은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 속 역할때문에 드라마 팬들의 많은 악플을 받았다. 이에 "댓글 잘 안 본다. 드라마 할 때는 주눅이 들수 있어서 더 안 보는데 친한 사람들이 보내준다. 뭐라고 너무 그러니까 그랬는데, 제 분량이 다 끝나고 나니까 웃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길해연은 "사별한지 11년이다. 아들이랑 어머니랑 같이 살았다. 일만 하면서 정신없이 살았다"고 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나중에 아들에게 집착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아들이 일본 유학을 갔다"며 "막상 처음엔 전화가 잘 오다가 요즘엔 잘 안온다. 아무리 마음으로 섭섭하지 않으려고 하더라도 마음이 그렇다. 그래서 남자가 아니더라도 마음을 나눌 누군가가 필요하긴 하겠다 싶다"고 전했다. 
'이준익 감독의 페르소나'라고도 불리는 배우 신정근은 연기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로 아버지를 꼽았다. 그는 "아버지가 의용소방대셨는데, 극장 2층에 항상 소방대원들의 자리가 있었다"며 "아버지가 항상 나를 목마 태워 가셨는데, 그게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한다.
대학로에서 연극을 시작한 신정근. 신동엽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지 않냐고 하자,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잘 될걸 예상했었다. 왜냐하면 다른 선배님들 연기를 본 결과 이길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준익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정진영 선배님이 이준익 감독님 작품에 추천을 했다. 그 작품이 '황산벌'이었다. 그게 첫 인연이었다. 감독님이 다음 작품에 황산벌에 출연한 배우를 쓰려고 스태프들 모아 놓고 배우들 중 '누가 제일 가난하냐'고 하자 다들 ''정근이 형이요'라고 했다. 난 가난하지 않은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이후에 '라디오스타' '님은 먼곳에' 등에 계속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신정근은 이날 남다른 가족애를 드러냈다. "옛날에는 내 생각만 했는데 한 애는 대학을 졸업하고, 이제는 곧 대학을 가니까 이제는 7,80% 아이들 생각이 많이 난다. 딸이라서 더 걱정이 된다"고 속내를 전했다. 
이날 마지막 배우들의 좌우명. 장소연은 '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하면 하고 후회하자'였다. "좌우명이 후회하지말자다. 일이건 사람이건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지 그래야 후회도 상처도 덜한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 만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아서 그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것 같다. 그래야 후회가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신동엽이 안해서 후회했던 것에 대해 묻자 '연애'라고 답했다. "어릴 때 연애를 좀 많이 했으면 사람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졌을텐데 워낙 내성적이어서 표현도 못하고 짝사랑만 했다. 그리고 연애보다 일만 죽어라고 했다"고 전했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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