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인생술집' 국민밉상 엄마 길해연, 아무도 몰랐던 인생史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6.29 07: 01

배우 길해연이 그간의 인생사를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신스틸러 배우 길해연, 신정근, 장소연과 깜짝 방문한 손님 윤박이 출연했다.
길해연과 장소연은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 등 4작품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통해 국민 밉상 엄마로 등극한 길해연은 "욕 먹은 정도가 아니다. 댓글을 잘 안 본다. 드라마 할 때는 주눅이 들 수 있어서 더 안 보는데 주변에서 보내준다. 뭐라고 너무 그러니까 그랬는데, 제 분량이 다 끝나고 나니까 웃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길해연은 "제가 사별을 한지 11년 됐다. 아들하고 열심히 어머니 모시고 일만 하면서 정신없이 살았다. 누구를 만나고 사랑하는 생각을 전혀 못하다가 나중에 아들에게 집착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이 일본으로 유학을 갔다"며 "처음엔 전화가 잘 오다가 요즘엔 잘 안온다. 아무리 마음으로 섭섭하지 않으려고 하더라도 마음이 그렇다. 그래서 남자가 아니더라도 마음을 나눌 누군가가 필요하긴 하겠다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MC들이 "최근 호감을 가진 상대는 있나?"라고 묻자 그녀는 "없다"라고 답했다. 나이도 조건도 보지 않는다는 길해연에게 신동엽은 "내 새어머니가 되어 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소연은 "길해연이 사랑스럽고 애교도 많다. 본인이 마음을 닫고 있는 것 같다. 스스로 마음을 열면 언제든 가능할 것. 연하도 될 것이다"라고 응원했다. 
이날 '이준익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배우 신정근이 연기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아버지라고 했다. "아버지가 의용소방대셨는데, 극장 2층에 항상 소방대원들의 자리가 있었다"며 "아버지가 항상 나를 목마 태워 가셨는데, 그게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한다. 
대학로에서 연기를 시작한 신정근.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에 대해 묻자 없다고 했다.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잘될걸 예상했었다. 왜냐하면 다른 선배님들 연기를 본 결과, 이길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정해인 누나'로 화제인 배우 장소연은 실감나는 현실 연기의 비결에 대해 "그분들만이 쓰는 언어나 표현들을 미리 배우고 현장에서 필요할 때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배우들의 좌우명. 장소연은 '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하면 하고 후회하자'였다. "좌우명이 후회하지말자다. 일이건 사람이건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지 그래야 후회도 상처도 덜한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 만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아서 그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것 같다. 그래야 후회가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rookeroo@osen.co.kr
[사진] tvN '인생술집'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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