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이 조별리그를 마쳤다. 이제 16강 토너먼트가 남았다.
조별리그 48경기에서 총 122골이 터졌다. 1경기 평균 2.54골, 0-0 무승부는 프랑스-덴마크 1경기 뿐이었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2골, 김영권이 1골을 넣었다. 그런데 모두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극적인 득점이었다. 김영권은 후반 추가 시간에 독일을 무너뜨리는 결승골을 넣었고, 손흥민은 멕시코전과 독일전에서 모두 종료 직전에 터뜨렸다.

조별리그 122골 중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득점은 16골이나 됐다. 전체 득점의 13%, 경기 종료 추가 시간이 5분 남짓임을 고려하면 많은 숫자다. 게다가 김영권-손흥민의 골처럼 승패를 좌우하는 '극장골'이 많았다.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개막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만 2골을 넣으며 5-1 대승을 거뒀다. 브라질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다, 경기 종료 추가 시간에 2골을 터뜨렸다.
이란은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추가 시간의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998년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3차전 모로코전에서 아스파스의 종료 직전 힐킥으로 2-2 동점을 만들어 조 1위를 차지했다.
조별리그 탈락의 충격을 받은 독일은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종료 20초 전에 터진 크로스의 결승골 덕분에 1승은 챙기고 집으로 돌아갔다.
90분을 15분씩 나눠 시간대별로 가장 많은 골이 나온 시간은 후반 1~15분이었다. 전체의 20%인 24골이 터졌다.
#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의 시간대별 득점 분포
전반 1~15분 13골
전반 16~30분 13골
전반 31~45분 18골
전반 추가시간 3골
후반 1~15분 24골
후반 16~30분 20골
후반 31~45분 15골
후반 추가시간 16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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