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③] 블랙핑크 "가장 좋은 칭찬? 예쁜데 잘한다..믿듣 그룹 되고파"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6.29 13: 59

블랙핑크는 국민 첫사랑, 여동생으로 소비되기 보다 독자적인 세계를 세우며 최정상 걸그룹으로 거듭났다.
블랙핑크가 가고자하는 길이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 것은 지난 15일 발매된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에서다. 이들은 '뚜두뚜두'와 '포에버 영'을 더블 타이틀로 내세우며 당당한 여성의 표상을 고스란히 표현했다.
이번 앨범의 관전포인트를 꼽으라면 단연 강렬한 음악과 퍼포먼스. 그러나 막상 네 소녀들을 무대 밖에서 마주 했을 때, 총알댄스를 추는 모습과는 또다른 얼굴이 나타났다. 

OSEN과 만난 블랙핑크는 작은 농담에도 꺄르르 웃음을 터뜨리고, 음식이야기에 열을 올리는 20대 또래 그 자체였다. 무대 위 걸크러시와 무대 밖의 비글미, 극과 극 경계를 넘나들며 전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는 블랙핑크다. 
Q. 블랙핑크는 팬들이 ‘젠츄리챙’ ‘치츄’ ‘젠득이’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부르더라. 가장 애착이 가는 애칭은?
A. 제니 : 단연 ‘젠츄리챙’이다. 저희의 이름을 하나씩 딴 것이라 의미 있게 다가온다. 팬분들이 실제로도 저희를 ‘젠츄리챙’이라 많이 부르신다. 또다른 그룹명 같은 느낌이다. ‘젠츄리챙’이라는 단어를 볼 때마다 반갑다.
Q. 블랙핑크로서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A. 지수 : 믿고 듣는 블랙핑크가 됐으면 좋겠다. 음악적으로 인정받고 싶은 부분이 크다. 팬분들이’노래는 역시’라는 반응을 보여주실 때마다 너무 기분이 좋다. 저희가 좋은 노래만 내놓는다는 이미지를 꼭 지키고 싶다.
Q. 이번에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이돌룸’ 등 예능에서도 많이 편안해진 모습이다.
A. 리사 : 예능에 대한 긴장감이 있었다. 하지만 저희 단독 리얼리티 ‘블핑하우스’를 찍으면서 많이 풀린 것 같다.
제니 : 저번 활동보다 한층 편안해졌다. 점점 예능과 잘 맞아지는 것 같다. 특히 지수, 리사가 너무 웃겨 항상 기대된다. 멤버들 때문에 웃느라 배가 아플 때가 많다. 예능 등을 촬영하면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지수, 리사의 내추럴한 모습 자체가 개그감이 넘친다.
지수 : 그런데 팬분들 중에서 가끔 저희의 예능을 보고 ‘꿀노잼’이라고 놀리시기도 하더라. ‘꿀노잼’에서 ‘노’를 빼고 ‘꿀잼’이 되고 싶다.
Q. 평소에는 다들 어떤 모습인가?
A. 지수 : 저희가 한번 기분이 업되면 장난 아닌 것 같다. 많이 시끄러워진다. 딱 또래소녀들 같다. 저희끼리 대화를 하다가 안드로메다보다 더 멀리 갈 때가 많다.
Q. 제니는 ‘인간샤넬’ ‘인간구찌’로 불리기도 한다. 패셔니스타로서 남다른 부담감도 있을 것 같다.
A. 제니 : 그 별명 자체가 웃기고 재미있는 것 같다. 그 별명을 계속 지키기 위해(?) 애를 쓰지는 않는다.(웃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던 찰나에 그런 별명이 붙어 감사하다. 팬분들이 더 잘 어울리는 별명을 찾으실 수 있게끔 새로운 모험을 해보겠다.(웃음)
Q. 스타일리시한 걸그룹으로 꼽히는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A. 제니 : 물론 음악이 먼저지만 저희 역시 의상 등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서로 추천해주기도 하고 주변의 조언을 듣는다. 또 스스로 자신감을 갖거나 모니터를 꼼꼼히 하며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가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팀으로서 스타일리시하다는 평을 듣는 것은 너무 기분 좋은 일이다.
Q. 가장 기분 좋았던 팬들의 칭찬이 있다면?
A. 제니 : ‘예쁜데 잘한다’라는 말에 기분이 좋았다. 여기에 무대까지 잘한다고 해주시면 더 바랄 수가 없는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
리사 : ‘역시 블랙핑크다!’라는 칭찬에 힘이 났다. 저희 완전체를 믿어주시는 느낌이 들었다.
로제 : 저희 노래를 일상생활에 듣는다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뿌듯하다. 운전할 때 혹은 출근할 때 등 평소에 찾아 들으실 때 기분이 좋다. 또 앨범 타이틀곡을 비롯해 수록곡까지 좋아해주시면 보람을 느낀다.
지수 : 저번보다 좋아졌다라는 평가에 많은 힘을 얻었다. 앨범작업을 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성장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예능 등에서 웃긴다라는 말도 좋다.(웃음)
Q. 팬들에게 끝인사?
A. 제니 : 국내차트 1위, 빌보드 진입 등 이번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고맙다는 마음 뿐이다. 여기에 만족해서 안주하지 않겠다. 자만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찾아 나가겠다.  여러분들의 취향을 한 명 한 명 모두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수 :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한가지가 아니라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저희의 모든 것을 쏟아낼 테니 계속 지켜봐달라. /misskim321@osen.co.kr
[사진] 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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