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①] 블랙핑크 "빌보드 진입? 심장 멎는 줄..양현석, 곧바로 축하"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6.29 11: 30

"Blackpink is the revolution" 
‘포에버 영'의 가사처럼 블랙핑크는 그야말로 혁명이었다. 진취적인 네 명의 소녀들에게 전세계가 빠져버렸다.
올해 블랙핑크는 그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블랙핑크는 지난 15일 발표한 데뷔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 타이틀곡 ‘뚜두뚜두’로 국내 차트올킬을 물론 빌보드 메인차트에 입성했다. K팝 걸그룹 최고 기록을 세우며 어마어마한 저력을 뽐낸 것이다.

여기에 K팝 걸그룹 최초로 영국 메인차트에도 진입했으며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K팝 걸그룹 최단으로 1억뷰를 돌파했다. 이밖에도 블랙핑크는 연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상황.
하지만 OSEN과 만난 블랙핑크는 마냥 들뜨지도, 자만하지도 않았다. 이들은 놀라운 성적에 감사해하면서도 “지금의 활동에 집중하겠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며 단단한 눈빛을 드러냈다.
Q. 요즘 바쁘게 활동을 하고 있다.
A. 지수 : 컴백한지 얼마 되지 않아 열심히 하고 있다. 우리도, 팬들도 너무 기다려온 활동이다보니 힘들지 않다. 
제니 : 1년이란 시간이 팬분들에게 길게 느껴지셨을 것 같다. 그동안 사실 우리도 걱정을 많이 했다. 음악적 변화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고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막상 앨범을 발매하고 나니 마음을 한결 내려놓고 즐길 수 있게 됐다. 공백기동안 느꼈던 걱정이 사라졌다. 지금은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다.
Q. 그렇다면 공백기동안 어떤 걱정을 했나?
A. 지수 : 공백기가 꽤 길었지 않나. 그래서 팬분들이 지치지 않을까 걱정했다. 아직 저희가 신인이니까 많이 찾아 봐주셨으면 좋겠는데 혹여나 관심을 안 가져주시면 어떡하나 싶었다. 그러다 무대랑 일에 더 집중하는 것이 우리와 팬들을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부터는 걱정을 하기보다는 다같이 의기투합하며 퀄리티 있는 앨범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Q. 수록곡 모두 호평을 얻고 있다. 그 중에서 ‘뚜두뚜두’를 타이틀로 결정한 이유가 있나?
A. 제니 : 다른 수록곡들은 오래 전 작업했던 것들이다. ‘뚜두뚜두’는 가장 최근에 작업했는데 우리에게 제일 필요한 새로운 느낌이었다. 알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강렬하고 퍼포먼스적인 부분도 색다르다. 우리가 ‘뚜두뚜두’를 만나서 좋은 시너지를 얻게 된 것 같다.
Q. ‘뚜두뚜두’가 지금처럼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나?
A. 로제 : 예상은 정말 하지 못했다. 오히려 긴장을 많이 했다. 1년이라는 공백기 때문에 저희를 혹시 잊으셨을까봐 떨렸다.
Q. ‘뚜두뚜두’ 뮤직비디오가 K팝 걸그룹 중 최단으로 1억뷰를 돌파했다.
A. 지수 : 다들 좋은 반응이시더라. 오래 기다려온 오신 만큼 폭발적으로 보신 것 같다. 그래서 저희도 관심을 갖고 ‘뚜두뚜뚜’ 뮤직비디오를 챙겨봤다.(웃음)
제니 : 하루에 한번씩 봤다.(웃음) 1억이라는 숫자가 너무 크다보니 실감이 안나면서도 신기하다. ‘마지막처럼’이 1억뷰를 넘었을 때도 당시에는 얼떨떨했다. 이후 활동을 하고 쉬면서 ‘좋은 추억, 기억’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뚜두뚜두’ 1억뷰 역시 지금은 안 믿기지만 뜻 깊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리사 : 급속도로 1억뷰가 됐다. 몇 명이 이 것을 본 것인지 체감이 안된다. 그래서 더 감사하다. 많이 사랑해달라.
Q. 뮤직비디오를 챙겨보는 것이 너무 귀엽다. 스트리밍도 하나?
A. 제니 : 이번에 팬분들을 도와서 우리도 진짜 많이 듣고 있다. 다른 곡들은 안 듣는다. 오로지 우리의 미니앨범부터 예전 곡들까지 듣는다.(웃음)
Q. 데뷔 후 발표한 6곡 모두 1억뷰가 넘었다. 어쩌면 담담해질 것 같기도 한데?
A. 지수 : 매번 신기하고 너무 기쁘다. 많은 분들이 저희를 봐주시니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점점 책임감이 생긴다.
제니 : ’뚜두뚜두’는 단시간에 많은 사랑을 받게 됐다. ‘마지막처럼’에 비해 강렬한 음악이라 예전과 확실히 다르다. 어쩌면 몇몇 분들은 등을 돌릴 수 있을 수도 있는 변화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노래로 큰 사랑을 받으니까 의미 깊게 다가온다.
Q ‘뚜두뚜두’로 빌보드 200에선 40위, 핫 100에선 55위를 기록했다. K팝 걸그룹 최고기록을 세웠는데?
A. 리사 : 아침에 그 얘기를 듣고 너무 놀랐다. 다시 생각해도 안믿긴다. 음악을 좋아할 때부터 들어갔던 사이트에 저희의 이름이 있다니.
지수 : 빌보드 메인차트 진입은 먼 나라 이야기인 줄 알았다.(웃음) 실감이 정말 안 난다.
로제 :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니 : 나도 팬심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어떤 곡들이 사랑을 받고 있는지 체크해보는 차트다. 그런데 거기에 저희의 이름이 올라가 있어서 너무 신기하고 영광이다. 정말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Q. 양현석 대표프로듀서와 회사의 반응은 어땠나?
A. 지수 : 막상 회사에서는 축하해주면서도 저희가 들뜰까봐 크게 동요하지 않으셨다. 계속 이번주 활동에 집중하라고 하셨다. 그 것이 맞는 것 같다. 그래도 양현석 회장님이 SNS에 곧바로 축하글을 올려 주셨다. 양현석 회장님이 저희를 항상 묵묵히 챙겨 주시면서 그런 소식들이 있으면 가장 빠르게 축하해주신다. 이번에 양현석 회장님이 SNS로 홍보도 많이 해주셨다. 너무 감사드린다. 양현석 회장님의 SNS를 주목해주시길.(웃음) /misskim321@osen.co.kr
[사진] 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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