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만 4강 간다, 메시-호날두-수아레스-그리즈만의 운명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6.29 13: 00

 메시(아르헨티나), 호날두(포르투갈), 수아레스(우루과이), 그리즈만(프랑스).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스타 플레이어 중에서 단 1명 만이 4강을 밟을 수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토너먼트는 초반부터 빅매치가 성사되면서 축구팬을 설레게 한다. 프랑스-아르헨티나가 16강 첫 경기를 펼치고, 우루과이-포르투갈도 16강에서 만난다. 두 경기의 승자는 8강에서 맞붙는 대진, 결국 라리가를 주름잡는 4명의 스타 플레이어 중 4강 티켓은 한 명에게만 주어진다. 나머지 3명은 중도 귀국해야 한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지난 27일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나이지리아를 2-1로 꺾고, 극적으로 조 2위를 차지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6강 기쁨도 잠시, 아르헨티나는 오는 30일 밤 11시 프랑스(C조 1위)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B조 2위로 16강에 진출, A조 1위인 수아레스가 이끄는 우루과이와 7월 1일 새벽 3시에 맞붙는다.

ESPN은 16강전 아르헨티나-프랑스전 승리 확률로 아르헨티나 46%, 프랑스 54%로 예상했다. 포르투갈-우루과이전 승리 확률은 포르투갈이 55%, 우루과이는 45%이다. 박빙이다.
아르헨티나는 아이슬란드와 비기고, 크로아티아에 대패하며 실망스런 경기력으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천신만고 끝에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메시는 3경기에서 아이슬란드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나이지리아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16강 토너먼트에서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높은 단계로 올라갈 수 있다. 메시 의존도를 줄이고 바네가를 비롯해 디마리아, 이과인 등 공격자원이 분발해야 한다.
프랑스는 젊은 선수들로 에너지 레벨이 높다. 공격과 수비 모두 짜임새가 좋다는 평가를 받아 우승 후보로까지 꼽힌다. 프랑스 공격진은 그리즈만을 중심으로 캉테, 포그바, 음바페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 수비가 불안한 아르헨티나가 중원 싸움에서 밀린다면 크로아티아전 대패를 되풀이할 수도 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4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우루과이의 철벽 수비를 만난다. 호날두는 스페인 상대로 종료 직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모로코전에서는 헤더슛을 성공시켜 오른발, 왼발, 머리로 모두 득점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우루과이 수비는 조금 다르다. 러시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에서 단 1골도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 철벽 방어를 펼쳤다. 호날두는 이를 뚫어내야 8강 희망이 생길 것이다.
우루과이는 중앙 수비수 고딘과 히메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며 호날두를 상대한 경험이 풍부하다. 주장을 맡은 고딘은 월드클래스 센터백 중 하나로 꼽힌다. 우루과이는 탄탄한 수비로 벽을 쌓고, 최전방 수아레스와 카바니의 투톱 공격력도 위력적이다. 수아레스와 카바니는 러시아전에서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16강 토너먼트를 정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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