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은퇴선언→프로필 삭제' 이태임, 충동적일까 큰 그림일까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6.29 10: 31

배우 이태임이 연예계에 남긴 흔적 지우기에 나선 가운데 그를 향한 관심이 다시한 번 환기됐다. 갑작스런 은퇴 선언에 이어 프털 프로필 삭제까지. 이태임의 충동적인 결정인지 아니면 '큰 그림'인지 궁금증을 안긴다.
이태임은 최근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자신의 프로필을 삭제, 화제를 모았다. 28일부터 복수의 온라인 포털사이트에는 ‘이태임’을 검색하면 찾아볼 수 있던 프로필, 필모그래피 등이 전면 삭제된 것.
앞서 지난 3월 이태임은 자신의 SNS에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다.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다"는 글을 돌연 게재하며 연예계 은퇴 선언을했다. 이후 3개월여만에 포털 프로필까지 삭제한 것. 연예인 스스로 프로필을 삭제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이태임의 은퇴 선언 당시 소속사 측은 이 같은 이태임의 결심을 모르고 있어 논란이 확대되기도 했다. 은퇴 선언 3일 후 이태임은 소속사를 통해 “임신 3개월이다. 아이 아빠는 M&A사업가다”고 전했다.
사실 이태임의 은퇴 선언은 충동적인 행동에 가까웠다는 것이 연예 관계자들의 의견.  당시 소속사 측은 이태임은 돌연 은퇴 관련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그때 심경이 뭐라고 할 수 없는 심경이었다고 하더라. 자신조차도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이태임이 왜 자기가 그런 글을 올렸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어쨌든 이렇듯 '은퇴 선언'을 하며 대중에게 자취를 감춘 이태임은 지난 5월 한 매체의 사진 공개로 인해 다시금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임신으로 인해 배가 많이 부른 근황 사진이 보도됐던 것. 행복해보이는 그의 미소는 많은 이들의 응원을 이끌었다.
그러나 최근 항간에서는 조심스럽게 그의 복귀설이 돌기도 했다. 출산 후 복귀 가능성을 열어놓고 매니지먼트 회사와 미팅을 타진한다는 소문. 하지만 이태임의 한 지인은 이에 대해 "(이태임의) 정확한 속마음은 알 수 없지만 복귀 의지에 대한 이야기는 본인에게서 들은 적 없다. 일단 현재 상황에서는 어렵지 않을까"란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설'을 잠재우듯 결국 이태임은 공개적인 포털프로필을 삭제했다. 출산을 앞두고 이제 완벽한 비연예인으로서 새 삶을 살아갈 결심의 반영인건지, 아니면 은퇴 선언처럼 어떤 갑작스러운 심경의 변화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그가 일말의 가능성을 열어뒀던 '복귀'에서는 한 걸음 더 물러선 것은 확실해 보인다. /nyc@osen.co.kr
[사진] 해냄엔터테인먼트(전 소속사),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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