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 윤석영(28)이 전격적으로 K리그에 컴백한다. 6년만에 K리그 무대로 돌아오는 윤석영이 새롭게 몸담을 팀은 FC서울이다.
FC서울이 대한민국 정상급 측면 수비수인 윤석영을 영입하며 후반기 대도약을 향한 전력보강에 나섰다. 29일 서울은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영을 임디했다고 발표했다. 임대기간은 2019년 말까지다.
윤석영은 잉글랜드·덴마크 프로축구 무대는 물론, 런던 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까지 직접 부딪히며 쌓아온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다. 대인마크와 커팅능력 등 뛰어난 수비적 재능과 영민하고 적극적인 오버래핑은 그의 전매특허다. 무엇보다 몸을 던지는 저돌적인 수비와 함께 팀을 위한 특유의 헌신성은 그의 축구철학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윤석영은 2009년 프로무대에 데뷔해 2012년까지 네 시즌 동안 K리그에서 활약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며 동메달을 획득한 뒤, 2013년 잉글랜드 QPR(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2014년에는 월드컵 국가대표로 선발돼 브라질 월드컵을 경험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QPR, 돈캐스터 로버스, 찰턴 애슬레틱, 덴마크 브뢴비 등을 거치며 총 4년 간 유럽 무대에서 활동했던 윤석영은 지난해부터는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로 자리를 옮겨 활약해왔다.
윤석영은 “FC서울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FC서울은 늘 저력 있는 팀이자 언제나 강한 모습을 선보이는 팀이라 생각해왔다. FC서울이 더 높게 도약할 수 있도록 내 모든 것을 쏟아내려 한다. 무엇보다 FC서울의 많은 팬들에게 인정 받기 위해 그라운드에서 열정적인 플레이와 더욱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합류 소감을 밝혔다.
계약을 마무리 한 윤석영은 FC서울 훈련에 바로 합류해 본격적으로 팀 적응에 돌입할 계획이다. 윤석영의 배번은 18번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