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가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가운데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스튜디오까지 뒤흔들었다.
블랙핑크는 29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에 출연해 신보 ‘SQUARE UP’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블랙핑크는 국내 음원차트 올킬은 물론 빌보드 메인차트에도 입성했다. 지수는 "1년 만에 나온건데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수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프로듀서의 반응에 대해 "직접 칭찬은 안하신다. 그런데 주변 분들에게 들으면 엄청 자랑을 하신다더라"고 폭로했다.

특히 블랙핑크는 이날 음악방송 4관왕에 올랐다. 블랙핑크는 MBC '쇼음악중심' SBS '인기가요'부터 어제 Mnet '엠카운트다운'과 이날 KBS2 '뮤직뱅크'에서 1위 트로피를 수상했다.
제니는 "이렇게 이어서 1등을 받은 것이 처음이다. 가장 많은 1등이다"라며 "저희가 여태까지 앨범이 없었다. 이번이 첫 미니앨범인데 좋은 성적을 받고 있다. 하루하루가 떨린다"고 말했다.
지수는 "어제와 오늘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다. 항상 감사드린다"라면서 "우리를 든든하게 응원해주는 블링크 고맙다. 블링크 덕분에 열심히 활동할 수 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를 비롯해 블랙핑크는 20대 또래 같은 이야기를 들려줘 팬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제니는 "된장찌개에 삼겹살을 먹는 것을 좋아한다. 요즘 저염식사를 하고 있는데 힘들었다. 음악방송 출연이 끝난 다음 바로 엄마에게 된장찌개를 끓어달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지수는 리사의 긴 다리가 부럽다고 고백했다. 제니는 로제의 튼튼한 머릿결을 부러워하며 자신의 상한 머리를 속상해했다.
뿐만 아니라 제니는 출연하고 싶은 예능으로 아기를 돌보는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제니는 "뉴질랜드에 있을 때부터 아이를 잘 돌봤다. 꼭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로제는 맛집 프로그램 출연을 원한다고.

블랙핑크는 지난 15일 발매된 데뷔 첫 미니 앨범 ‘SQUARE UP’으로 막강한 음원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타이틀곡 ‘뚜두뚜두’ 29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지니, 벅스, 올레뮤직 등에서 1위를 휩쓸었다. 무려 15일째 1위다.
여기에 24시간 이용자수도 기존의 1위곡들과 월등히 높은 수치로, 컴백 직후 같은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또다른 타이틀곡 '포에버 영'도 각종 음원차트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뚜두뚜두'와 쌍끌이 흥행을 일으키는 중이다.
무엇보다 블랙핑크는 장기 집권 태세에 돌입하며 K팝 걸그룹 역사를 뒤바꾸고 있다. 이들은 총 15개 부문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전세계적으로 원톱 걸그룹의 위용을 과시했다.
‘SQUARE UP’은 ‘빌보드 200(Billboard 200)’에 40위로 진입해 K팝 걸그룹 역사상 최고 순위를 달성하는가 하면, ‘뚜두뚜두’는 ‘빌보드 핫100 (Billboard Hot 100)’ 차트에서 55위로 안착해 K팝 걸그룹 역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44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일본 오리콘 디지털 앨범 주간차트 1위, 레코초쿠 앨범 데일리 랭킹 1위,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 QQ뮤직 5관왕 등 아시아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과시한 블랙핑크는 유럽 팬들마저 사로잡았다.
‘뚜두뚜두’는 영국(UK)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Official Singles Chart Top 100)’에서 78위로 진입하며 한국 걸그룹 최초로 영국 메인 차트에 진입하는 영광을 안았다. 미국의 '빌보드', 일본의'오리콘', 영국의 ‘오피셜 차트’까지 세계 3대 음악 차트를 블랙핑크의 이름으로 수놓은 것이다.
또한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후 10일 5시간 만에 1억뷰를 돌파하며 K팝 걸그룹 최단 기록을 경신, 블랙핑크의 ‘조회수 요정’ 수식어를 각인시켰다. 끝으로 블랙핑크는 "블링크 사랑해, 뇽안"을 외치며 팬들에게 마무리 인사를 건넸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YG, 박소현의 러브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