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8승+김동엽 멀티포’ SK, LG 4연승 저지… 3위 점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29 20: 53

선발의 호투와 대포의 힘이라는 팀의 승리공식을 제대로 쓴 SK가 LG의 연승을 저지하고 3위로 올라섰다.
SK는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박종훈의 호투와 홈런 두 방, 그리고 상대 실책까지 묶어 10-1로 이겼다. 2연승을 기록한 SK(42승33패1무)는 LG(44승35패1무)를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선발 박종훈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번째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김동엽이 대포 두 방을 터뜨리는 등 4타점 대활약을 펼쳤고 한동민도 홈런 하나를 포함해 2안타 3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LG는 선발 소사가 4회 실책에 무너지며 4이닝 7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고, 타선도 상대 선발 박종훈에 묶여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다. 여기에 4회 치명적인 실책이 경기 분위기에 한물을 끼얹었다.
LG는 2회 선취점을 냈다. 선두 김현수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채은성의 우전안타 때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다만 이천웅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1점밖에 내지 못했다. 그러자 SK는 2회 대포로 반격했다. 선두 최정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김동엽이 소사를 상대로 좌월 역전 투런(시즌 19호)을 치며 단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3회 1사 후 노수광의 내야안타와 도루, 한동민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승부는 사실상 4회 갈렸다. SK는 이재원 김성현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오히려 2사 1,2루에 몰렸다. 여기서 노수광이 유격수 앞 땅볼을 쳤으나 오지환의 실책이 나오며 기사회생했다.
SK의 주루 플레이가 깔끔하지 못했으나 홈으로 뛰던 이재원을 잡으려던 정주현의 송구가 포수 앞에서 튀어 오르며 SK가 행운의 득점을 올렸고, 공이 뒤로 흐른 사이 김성현까지 홈을 밟아 단숨에 2점이 올라갔다. 여기서 SK는 한동민이 중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LG의 기를 완전히 꺾었다.
SK는 5회 선두 최정의 몸에 맞는 공, 김동엽의 좌월 2점 홈런이라는 2회와 같은 레퍼토리로 2점을 보태 9-1까지 앞서 나갔다. LG는 경기 막판까지도 힘을 쓰지 못하고 주저앉은 반면, SK는 8회 최항의 2루타와 폭투, 김강민의 3루 땅볼을 묶어 1점을 더 내고 쐐기를 박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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