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롯데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 5-2로 승리했다. 지성준이 6회말 결승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고, 선발투수 키버스 샘슨이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8승째를 올렸다.
최근 3연승을 달린 한화는 47승32패로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롯데는 2연승을 마감하며 35승40패2무로 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도 한화가 롯데에 6승3패로 앞서나갔다.

한화가 1회말 첫 공격부터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강경학의 땅볼 타구 때 롯데 2루수 앤디 번즈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주자가 나갔다. 송광민의 볼넷과 롯데 포수 김사훈의 패스트볼이 나오며 2사 1·3루 찬스를 이어간 한화는 이성열 타석에 롯데 투수 이명우의 폭투에 힘입어 기선 제압했다.
4회까지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에게 무득점으로 막힌 롯데는 5회초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1사 후 번즈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신본기가 좌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샘슨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가운데 낮은 147km 직구를 잡아당겨 홈런으로 장식했다. 비거리 120m, 시즌 6호 홈런.

그러자 한화도 5회말 곧바로 따라붙었다. 롯데 구원 송승준을 상대로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송광민이 우전 안타를 쳤고, 2루 주자 이용규가 단숨에 홈까지 파고들면서 2-2 균형을 맞췄다.
6회말 한화가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이성열과 김민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지성준이 진명호의 4구째 포크볼을 공략했다. 136km 포크볼이 떨어지지 않고 높게 몰렸고, 지성준의 배트에 제대로 걸렸다. 비거리 125m, 좌중월 스리런포. 시즌 2호 홈런이었다.
한화 선발 샘슨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8승(5패)째를 올렸다. 최근 4연승 행진. 최고 152km 직구(38개) 투심(5개) 외에도 체인지업(24개) 커브(12개) 슬라이더(11개) 포크(3개) 등 변화구를 다양하게 섞었다. 7~8회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은 서균과 이태양이 홀드를 기록했고, 정우람이 9회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시즌 24세이브째.
롯데는 깜짝 선발로 나선 이명우가 3⅔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를 펼쳤지만 이어 나온 구원투수들이 흔들렸다. 3번째 투수 고효준이 ⅔이닝 2실점으로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번즈가 2안타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