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삼성을 꺾고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투타 조화 속에 8-7로 이겼다. 27일 사직 롯데전 이후 2연패 마감. 반면 안방 무패 행진을 이어왔던 팀 아델만(삼성)은 홈경기 첫 패를 떠안았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헌곤(좌익수)-구자욱(우익수)-다린 러프(1루수)-이원석(3루수)-박한이(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상수(유격수)-손주인(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넥센은 김혜성(2루수)-이택근(좌익수)-김하성(유격수)-박병호(1루수)-초이스(우익수)-고종욱(지명타자)-김민성(3루수)-김규민(중견수)-주효상(포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삼성은 1회 구자욱의 우중월 투런 아치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3회까지 침묵하던 넥센 타선은 4회 폭발했다.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마이클 초이스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시작으로 야수 선택 그리고 김민성의 좌전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김규민의 좌중간 적시타와 상대 실책에 편승해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4회말 공격 때 구자욱의 중전 안타에 이어 다린 러프의 좌익선상 2루타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넥센은 5회 고종욱의 2타점 적시타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쐐기를 박는 좌중월 솔로 아치를 날렸다. 삼성은 7회 이지영의 1타점 2루타와 8회 다린 러프의 솔로 아치 그리고 김상수아 이지영의 백투백 아치로 1점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극적인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6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거뒀다. 고종욱은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김하성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 아델만은 4⅓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고개를 떨궜다. 구자욱과 다린 러프는 나란히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