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유민, 韓진출 일본배우 1호→'천생연분' 퀸카→깜짝 결혼 발표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6.29 21: 45

           
일본 배우로 한국에 진출해 활동했던 유민이 결혼 소식을 알렸다.
유민은 29일 오후 자신의 SNS에 "오랜만에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려고요. 저 드디어 유부녀가 됐습니다. 최근 일반 남성과 결혼 서약을 맺었습니다"라며 결혼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남편과는 친구로 지내다가 성실한 인품과 항상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반하게 됐습니다. 이 사람과 인생을 함께 걸어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제 가족, 또 제 직업을 존중해 주며 소중히 생각 해주는 정말 존경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유민은 1979년 일본에서 태어났으며, 지난 2001년 MBC 드라마 '우리집'을 통해 한국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에 진출한 일본배우 1호'라는 수식어로 주목을 받았고, 이후 드라마 '올인' '좋은사람' '압구정 종갓집' '유리화' '불량주부' '아이리스' '인생은 아름다워' '아이리스2', 영화 '청연'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리고 인기를 얻었다.
특히 2000년대 초반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에 출연해 단아한 외모와 청순한 매력을 발산, 대중적인 인지도가 수직 상승했다. 당시 '천생연분' 퀸카로 뽑히며 남자 연예인들의 관심도 독차지했다.
한국에서 한양사이버대학교에 진학해 광고홍보학을 전공했고, 2003년에는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을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한국 연예계 활동이 늘 순탄하진 않았다. 2000년대 후반 슬럼프가 찾아왔고, 한국 작품 출연도 점점 줄어들었다. 그러다 2013년 '아이리스2'를 끝으로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드라마에 집중했다. 현재도 일본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민은 지난 2016년 tvN '택시'에 출연해 한국 활동의 어려웠던 점과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했던 사연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날 유민은 자신의 결혼 소식을 일어와 한글로 동시에 적어 한국 팬들을 챙겼다. 그는 "한국에서 활동은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훌륭한 경험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아까울 정도의 많은 사랑과 많은 응원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정말 행복한 20대 시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저를 아끼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은혜를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앞으로도 일본과 한국이 더 나은 관계를 구축 할 수 있도록,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며 한국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한편, 유민은 오는 7월 11일 첫 방송되는 일본 NTV 드라마 '높은 산의 꽃'에 출연할 예정이다./hsjssu@osen.co.kr
[사진] 아바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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