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통산 100승' KT, NC 3연패 내몰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6.29 21: 41

더스틴 니퍼트(36·KT)의 100승을 앞세운 KT가 승리를 맛봤다.
KT는 29일 수원 wiz파크에서 벌어진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9위 KT(30승 47패)는 최하위 NC(28승 52패)를 3연패로 내몰았다.
KT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7이닝 5피안타 2볼넷 5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4패)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니퍼트는 KBO 외국투수 역사상 최초로 10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니퍼트는 3회 최준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외국투수로 역시 최초로 통산 1000 탈삼진까지 작성했다.

니퍼트의 출발은 불안했다. 니퍼트는 1회 노진혁에게 2루타를 맞고, 나성범에게 볼넷을 줬다. 최준석의 타구가 니퍼트에 맞고 안타가 되는 불운도 따랐다. 권희동의 추가타까지 터져 NC가 2-0으로 달아났다. 니퍼트는 김성욱을 삼진으로 잡아 겨우 1회를 막았다.
니퍼트에게 대기록을 안겨주기 위해 KT는 각성했다. 1회말 강백호와 로하스의 연속안타가 터졌다. 유한준의 사구로 무사 만루가 됐다. 윤석민의 1타점 적시타, 황재균의 2타점 2루타가 줄줄이 터졌다. KT가 3-2로 역전했다.
KT는 5회말 박경수의 안타가 터졌다. NC 포수가 실책을 범한 사이 이진영이 홈인해 한 점을 더 보탰다.
NC는 니퍼트가 없는 8회부터 터졌다. 강진성의 안타, 박민우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나성범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최준석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KT 구원투수 김재윤은 오영수에게 결정적 삼진을 잡아 추가실점을 차단했다.
장성우는 8회말 솔로홈런을 때려 니퍼트를 도왔다. 강백호 역시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 NC의 마지막 공격을 잘 막아 승리를 지켰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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