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결승포' 지성준, "샘슨 승리투수 돼 기쁘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6.29 21: 49

한화 포수 지성준(24)이 '절친' 키버스 샘슨(27)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지성준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 8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 6회말 승부를 가르는 결승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샘슨도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 역투로 시즌 8승(5패)째 수확. 
지성준의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2-2 동점으로 맞선 6회말 1사 1·2루 찬스. 롯데 구원 진명호를 맞아 지성준은 1~3구 연속 파울을 만들 정도로 적극적인 스윙을 펼쳤다. 결국 4구째 136km 포크볼이 떨어지지 않았고, 지성준의 배트에 정확하게 걸렸다. 비거리 125m, 시즌 2호 홈런. 

경기 후 지성준은 "이전부터 아쉬운 타구가 많았다. 오늘은 타석에 들어설 때 낮은 유인구는 버리고 실투나 높은 공이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스윙하려 한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다"며 "현재 우리 팀 분위기가 선후배간 소통이 잘되고 있고, 격려도 많이 해주고 있다. 한 타석 놓쳐도 다음 타석에서 만회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게임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성준은 "앞으로 포수로서 상황 판단 능력, 볼 배합, 블로킹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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