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메시 세기의 대결 조건, 필승-NO 옐로카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6.30 05: 25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만나게 될까?.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조별리그를 마치고 16강전에 돌입한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밤 11시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대결을 시작으로 녹다운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16강 첫 경기부터 빅매치다.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만났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대결. 아르헨티나는 지난 27일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나이지리아를 2-1로 꺾고, 극적으로 조 2위를 차지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메시가 극도의 부진을 겪다 조별리그 최종전서 살아났다. 하지만 팀 조직력과 전체적인 경기력을 봤을 때 분위기가 좋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반면 프랑스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공격진의 능력도 최상이다. 그리즈만을 중심으로 캉테, 포그바, 음바페 등이 힘을 내고 있다. 따라서 부진한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얼마나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느냐에 따라 프랑스를 넘을 수 있다.
스페인전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폭발적인 능력을 선보였던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경기를 펼쳐야 한다. 스페인전 후 모로코전에서 골 맛을 봤지만 첫 경기만큼의 임팩트는 보여주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수비가 안정적이다. 고딘과 히메네스를 중심으로 한 우루과이 수비진은 러시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실점없이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또 이들은 이미 호나우두를 많이 만나봤기 때문에 경험적인 면에서도 큰 부담은 없다.
우루과이가 무서운 것은 수비가 아니라 공격이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 투톱은 호날두만큼의 위력을 갖고 있다. 폭발력에서는 호날두가 앞설 수 있지만 이들도 언제든지 골을 터트릴 능력을 가졌다.
따라서 메시와 호날두가 맞대결을 펼치려면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이 승리를 챙겨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둘다 옐로카드를 조심해야 한다. 메시는 지난 27일 나이지리아와 D조 3차전에서 후반 시간을 끌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호날두는 26일 B조 3차전에서 자신을 수비하는 이란 선수를 팔꿈치로 쳤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옐로카드가 2장 누적되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경고누적 제도는 8강까지 이어진다.
 
만약 둘이 16강전에서 옐로카드를 받는다면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이 승리를 거두더라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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