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연장 10회 짜릿한 역전으로 승리를 거뒀다.
KIA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0차전 맞대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전적 37승 38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시즌 26패(52승)째를 당했다.
이날 두산은 허경민(3루수)-조수행(우익수)-최주환(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오재원(2루수)-박건우(중견수)-오재일(1루수)-류지혁(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KIA는 버나디나(중견수)-김주찬(1루수)-안치홍(2루수)-최형우(좌익수)-이범호(3루수)-나지완(지명타자)-최원준(유격수)-백용환(포수)-박준태(우익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1회부터 KIA를 상대로 점수를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1회 1사 후 최주환이 볼넷을 골라냈고, 김재환-양의지-오재원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2-0으로 앞서나갔다.
4회초 KIA도 만회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좌전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이범호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나지완의 우익수 방면 희생 플라이가 나왔다.
2-1로 살얼음판 리드를 안고 있던 두산은 6회말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조수행의 안타 뒤 최주환의 안타, 김재환의 땅볼로 한 점을 보탰다. 이어 양의지가 볼넷으로 공격을 이어갔고, 박건우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4-1로 점수를 달아났다.
매이닝 출루에 성공했지만, 좀처럼 대량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던 KIA는 8회에 힘을 냈다. 8회초 선두타자 버나디나가 볼넷으로 나간 뒤 김주찬과 안치홍의 연속 안타가 나와 3-4으로 추격했다. 최형우의 땅볼로 1사 3루가 된 상황. 대타 정성훈이 동점 적시타를 치면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KIA가 막판 추격의 불씨를 당긴 KIA는 연장에서 기세를 이었다. 연장 10회초 최형우가 2루타로 출루했고, 정성훈이 적시타를 날리면서 리드를 뺏았다. 나지완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두산은 박치국에서 이현승으로 투수를 바꿨다. 그러나 최원준이 추가점을 내는 2루타를 날렸고, 박준태가 다시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적시타를 치면서 7-4까지 달아났다.
KIA는 연장 10회말 마무리 투수 윤석민을 올렸고, 2사 후 박건우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김재호를 범타로 막으면서 이날 경기의 승리를 잡았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