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비긴어게인2’PD, “노래 많이 들어줘 감사..시즌3? 논의 전”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6.30 08: 00

‘비긴어게인2’가 3개월여의 버스킹을 마쳤다. 매주 금요일 밤 시청자들의 귀를 호강시켜줬던 ‘비긴어게인2’가 진한 여운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JTBC ‘비긴어게인2’는 자우림의 김윤아와 박정현이 각각 팀을 이뤄 포르투갈과 헝가리에서 버스킹을 선보였다. 김윤아는 자우림의 이선규와 윤건, 로이킴, 박정현은 하림, 헨리, 악동뮤지션의 수현과 호흡을 맞췄다.
‘비긴어게인2’의 송광종 PD는 OSEN에 “지난해 가을에 답사를 다녀와서 출연자들을 겨울에 만나 새해에 촬영하러 갔었다. 겨울이었는데 여름이 됐다”며 “사전제작 예능이 많지 않은데 느낌이 남다르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비긴어게인2’는 동시간대 tvN에서 소지섭, 박신혜가 출연한 ‘숲속의 작은집’, SBS가 ‘정글의 법칙’ 등을 방송, 쉽지 않은 시간대에 방송됐었다. 하지만 ‘비긴어게인2’은 4~5%대의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하며 듣는 음악의 힘을 보여줬다. 시즌2는 5.063%(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송광종 PD는 “경쟁이 치열한 시간대에 편성돼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반응이 기대했던 것보다 좋아서 감사했다. 출연자들도 같은 반응이다. 수치보다 체감하는 것이 더 컸다. 주변에서 전화가 많이 오고 출연자들 섭외하고 싶다는 전화도 받고 출연자들한테도 러브콜이 가서 좋았다”고 했다.
이어 “인터넷에 영상 조회수를 보고 많이 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정현 영상클립 조회수가 250만을 넘었고 100만이 넘는 클립들도 있다”며 “아이돌이 출연한 것도 아니고 대결구도도 아니고 노래하는 것뿐인데 조회수가 높아서 감사했다. 촬영하면서 특별히 코너를 만들지도 않았고 예능적인 재미를 위한 장치를 일부러 두지 않고 노래 연습하는 것과 노래하는 것에만 집중해서 재미없다고 할 줄 알았는데 시청자들이 좋게 봐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출연자들이 노래한 동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비긴어게인2’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송광종 PD는 “노래를 많이 들어줬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하다. 주변 사람들이 노래 좋았다고 하더라. 사람들이 출연자들의 노래하는 걸로 얘기해주니까 좋았다”고 했다.
반면 아쉬운 점도 있었다고. 송광종 PD는 “헨리가 한국스케줄이 있어서 끝까지 같이 있지 못하고 가서 아쉬웠다. 헨리도 많이 아쉬워했다. 헨리도 그렇고 출연자들이 다들 감기에 걸린 채로 버스킹 여행을 떠났고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에서 버스킹을 했다. 현지 날씨도 답사 갔을 때 들었던 것보다 추웠다. 준비할 시간도 더 있었고 컨디션도 좋았으면 더 좋은 음악을 들려줄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해서 다들 아쉬워했다”고 밝혔다.
특히 ‘비긴어게인’은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방송된 상황. 아무래도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송광종 PD는 “시즌3를 보고 싶다는 반응도 있고 시즌2 멤버 그대로 시즌3에서도 보고 싶다는 반응도 있는데 아직 구체적으로 시즌3에 대해 논의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