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2', 김현우♥임현주 관계 소원→오영주 루머 해명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6.30 00: 49

'하트시그널2' 스페셜이 궁금했던 출연자들의 근황과 비하인드를 공개하면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2' 스페셜에서는 시그널 하우스 입주자들과 연예인 예측단이 한 자리에 모여 그동안 하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하트시그널2'는 지난 3월 16일 첫 방송됐고, 6월 15일 최종회가 공개됐다. 총 13부작으로 제작돼 방송 내내 화제를 모았으며, TV 화제성 비드라마 부문 2주 이상 1위를 차지했다. 최종회인 13회는 2.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올초 '하트시그널2'의 모든 녹화를 끝내고 몇 달 만에 다시 만난 시그널 하우스 입주자들은 입주기간에는 알지 못했지만, 방송을 통해 알게 된 사실, 공개되지 않은 뒷이야기, 방송 이후 달라진 일상 등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날 오영주, 임현주, 송다은, 김장미, 김도균, 정재호, 이규빈 등이 등장했고, 김현우만 불참했다. 윤종신과 이상민은 입주자들을 기다리면서 "이미 우리 마음 속에 13주간 있던 분들이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곧 오영주, 임현주가 등장하자 두 사람을 실물로 영접한 이상민은 "정말 예쁘다"며 감탄했다. 근황을 묻는 질문에 임현주는 "처음에는 취업 준비생이었는데, 지금은 가방 만드는 일을 조금씩 하고 있다"고 알렸다.
윤종신은 "현우 씨만 못 나왔는데, 오늘 본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상민은 "사실 13주 동안 연예인도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다. 김현우 씨 입장에서는 많이 힘들 것 같다"며 공감했다.
윤종신은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현우 씨가 섬세한 성격이다. 오늘은 부득이하게 함께 하지 못했는데, 그 부분을 이해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원래 직업인 셰프로, 일반인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니까 많이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룸메이트 정재호는 "현우 형을 보고 싶은 마음에 식당을 찾아갔다. 현우 형을 응원하러 갔는데 잘 지내고 있었다"고 했다.
앞서 김현우, 임현주, 오영주는 사랑의 작대기가 엇갈려 마지막까지 선택을 예측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많은 시청자가 김현우, 오영주의 커플을 예상했다. 그러나 오영주, 임현주가 동시에 김현우를 선택한 가운데, 김현우가 임현주를 선택해 실망한 시청자들이 분노하기도 했다. 
방송 후 심경에 대해 임현주는 "방송 초반에는 현우 오빠와 자연스럽게 만났는데, 중반에 들어서면서 많은 관심을 받다 보니까 서로 부담스러워졌다. 그래서 잘 만나지도 못했고,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시간을 좀 가지기로 했다"고 답했다.
이상민이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묻자 임현주는 "둘이 만나기가 부담스러워졌다. 밖에서 다 알아보신다"고 답했다.
윤종신, 이상민은 "오영주가 김현우의 식당에 가서 둘이 다퉜다는 소문이 있었다. 영주가 현우의 따귀를 때렸다는 소문도 있더라"고 물었고, 금시초문인 오영주는 깜짝 놀랐다. 
오영주는 "김현우의 식당에 간 것은 맞다. '하트시그널2'가 방영되면서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어, 서로 애기하면 좋을 것 같더라. 브레이크 타임 때 잠깐 들렀는데, 그게 사람들한테 포착됐다. 근데 오해는 잘 풀었다"며 루머를 해명했다.
김장미는 VCR 영상을 보다가 추억에 잠겨 눈물을 터뜨렸고, "사실 성격이 털털하고 웃긴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근데 '나도 여성스러울 수 있구나'를 느꼈다. 오영주가 내가 김도균과 함께 있을 땐 달라진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오영주는 "여자 방에는 카메라가 작게 달려 있어서 평소에는 잊고 있었다. 솔직히 숨기고 싶은 모습이었는데, 혼자 방에서 우는 장면이 방송에 나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하트시그널2' 출연자별 미공개 영상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탄탄한 몸매를 지닌 김장미의 운동법, 늘 웃는 애교쟁이 임현주, 얼리버드 김현우, 김도균의 특이한 청바지 사랑, 오영주의 승부욕 등 연예인들은 미공개 영상이 나올 때마다 질문을 쏟아내면서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장미는 "카메라가 없는 곳을 찾아서 운동을 하려고 했다. 구석에서 카메라가 없는 줄 알고 운동을 했더니, 머리 위에 무빙캠이 있더라. 그래서 그때 그냥 포기하고 편하게 생활하자고 마음 먹었다"고 얘기했다.
연애 지니어스로 불린 임현주는 "내가 좀 시크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방송을 보니까 잘 웃더라. 친구들이 평소 '고구마 답답이'라고 했는데, '하트시그널2' 이후 연애 지니어스라고 해주니까 놀랐다"며 웃었다.
"김도균, 이규빈의 브로맨스도 화제였다"는 말에 김도균은 "둘이 너무 우울할 때가 있었다. 창 밖을 보고 있다가 '비오는 것을 보고 싶다'고 했다", 이규빈은 "그래서 내가 컵에 물을 받아서 뿌려줬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이나는 "둘이 그래서 되겠나"라고 꾸짖어 웃음을 자아냈다.
'뜻밖의 검색어' 코너에서는 포털사이트 실검에 오른 단어들을 살펴봤다. 여자들의 마음을 먼저 알고 항상 완벽한 모습을 보인 김현우로 인해 '김현우 홀로그램설'이 돌았다. 김현우 같은 남자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인 것. 이어 눈뜨자마자 시집을 집어든 김도균 때문에 이병률 시인의 '사람이 온다'가 화제를 모았다. 동물애호가 김도균의 최애픽 '레서판다'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김도균은 "레서판다를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오래전부터 좋아했다. 근데 레서판다를 좋아한다고 소문이 나니까, 눈 감고 있는 판다, 자고 있는 판다 등 400개 넘게 받았다. 당분간 동물원은 안 가도 될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후반부 김장미의 지인이자 특별 게스트 박윤희 디자이너가 등장했고, 가장 마음에 드는 남자로 김도균을 선택했다. 박윤희 디자이너는 "김도균이 마지막에 (김장미가 아닌 임현주를 선택해) 잘못된 선택을 했다. 나중에 후회할 거다"며 독설을 날려 주변을 폭소케 했다.
한편, '하트시그널2'는 청춘 남녀들이 시그널 하우스에 같이 머물며 '무한 썸'을 타고, 윤종신, 이상민, 김이나, 양재웅, 소유, 원 등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썸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추리하는 '러브 서스펜스'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큰 화제 속에 막을 내렸다./hsjssu@osen.co.kr
[사진] '하트시그널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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