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마지막기회까지 극복하며 솔루션에 통과했다.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이할까.
29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뚝섬골목 편이 그려졌다.
솔루션 받을 가게를 꼽기 위해, 손님들 평가를 살펴봤다. 무조건 다 할 수 없기에 단 한 팀만 선택한다는 것. 백종원은 "정말 고민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결과를 기다리는 가게들도 긴장되긴 마찬가지였다.

손님이 다녀간 재방문률과 백종원의 평가를 더한 최종선정을 해야하는 상황. 백종원은 합격을 알리기 위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고, 솔루션 합격의 주인공은 바로 장어집이었다. 그 어떤 장사보다 마음졸였을 미션이었기에, 장어집사장은 "정말 감사하다"며 환호했다.
이어 "한번도 두통이 있어본 적 없다, 긍정적으로 항상 살았는데 정말 계속 머리가 아팠다"며 기뻐했다. 머리 아프도록 고민했던 값진 결과였다. 장어집 사장은 제작진과 합격기념 축하악수를 나눴다. 이어 바로 합격의 영광을 아내에게 돌렸다.
백종원은 선택이유에 대해 "장어집인데 과감히 장어를 던졌다"며 고등어로 메뉴를 바꿨던 것을 언급, 지적이후 가게 문도 닫은채 연구를 거듭하며 문제점 개선에 올인했던 것을 칭찬했다. 높은 재방문율만큼 의지와 노력이 돋보인 것이었다. MC들은 "첫만남 때 제일 걱정했는데 환골탈태수준"이라며 축하했다.

백종원은 사장들의 노력을 보며, 한 집만 더 추가 솔루션을 결정하기로 했다. 추가 합격자는 바로 족발집이었다. 너무 놀라서 눈물도 환호도 잊어버린 족발집 사장이었다. 母는 눈시울을 붉혔다. 두 모자는 서로를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렸다. 아들와 노력과 엄마의 간절함이 이뤄낸 값진 결과였다. 이를 상황실에서 바라보는 MC들도 가슴이 먹먹해졌다. 백종원은 선택 이유에 대해 "마음 움직인 것은 초심으로 돌아간 마음가짐"이라면서 두번째는 절실함이라 꼽았다. 아들 사장이 머뭇 거릴 때 어머니가 거리에 나서 호객에 나섰던 것을 떠올렸다. 부끄러움보다 더 컸던 어머니의 절실함이 통한 것이다.
이로써 뚝섬골목 솔루션은 족발집과 장어집으로 선택됐다.
상황실도 종료됐다. 백종원은 "한 번더 기회를 더 주면 이상할까?"라며 마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솔루션을 하지 않으나, 마지막 기회를 더 주자는 것. 백종원은 직접 전화를 걸어 상심해있을 사장님을 북돋아줬다. 이어 "밤도 새우고 되게 노력했다 들었다, 내가 선배로서 얘기했다 식당 쉬운거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마지막 기회를 한 번 더 주기로 했다. 탈락의 끝에서 얻은 기회였다.
그날 이후 뚝섬은 더욱 숨가쁘게 흘러갔다. 장어집은 천신만고끝에 어은 백종원 솔루션을 앞두고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이 찾아왔고, '1+1 고등어조림'을 생각해냈다고 전했다. 고등어찌개로 시작해 조림을 만든다는 것. 백종원은 "장사 안 되는 걸로 대박날 것"이라며 자칫하다간 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어집 사장은 새벽 4시부터 힘찬 인사와함께 생선공부를 처음붜 다시 시작했다. 수산시장을 샅샅이 돌벼 자료를 수집, 졸린 눈을 비비며 생선전문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발로 뛰었다. 좋은 생선 찾기가 쉽지 않았던 것. 백종원과 통화를 했고, 백종원은 "눈에 익어야한다, 열심히 다녀라"며 새벽에도 친절하게 답해줬다.

위기의 뚝섬을 돌려놓기 위해 백종원은 이번엔 족발집을 향했다. 족발 삶는법부터 다시 연습을 시작했다는 사장은, 진지하게 브리핑을 시작했다.이어 덮밥을 꼭 점심메뉴로 하고 싶다고 했으나, 맛 찾기에 고심에 빠진 것. 백종원은 "노력한다고 하루 아침에 되면 아무나 식당하냐"며 홍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백종원은 식사솔루션을 가르쳐주는 대신, 전단지 100장을 돌리라는 미션을 전했다.
전단지 100장을 모두 돌린 후, 약속대로 솔루션 레시피를 전했다. 잡내를 확실히 잡은 돼지고기 덮밥에 사장은 "맛이 선명해졌다, 기름이 없어졌다"며 담백해졌다고 했다. 굽기방식으로 큰 차이를 나타내 놀라워했다.
이어 소년덮밥을 만들었다. 백종원이 만들어낸 덮밥을 시식, 백종원은 "솔직하게 말해도 된다"고 말했다. 사장은 "코 안에 남는 느낌, 맛은 훨씬 좋다"며 모호한 맛 평가를 내더니 주방에서 다크소이소스를 가져왔다. 이어 향에 관한 얘기가 진지하게 오갔다. 백종원은 "자신 입맛에 확신 없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다른 방식의 소스가 익숙하지 않은 모습에 백종원은 "변화를 모른다, 손님반응르 봐야 차이를 아는 것"이라며 초보 장사군의 흔한 반응이라 했다. 이어 장사를 해보면 변화를 알 수 있을 것이라 조언했다. 손님들이 서서히 좋으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일주일동안 느끼면 생각도 바꿔질 것이라 했다.
다음 행선지로 마지막 기회를 준 경양식집으로 향했다. 솔루션이 걸린 마지막 기회기에 새 메뉴 개발 안하고 기존 메뉴 수정에 주력했다고. 돈가스 부터 바로 잡고 단계별로 하나씩 고쳐나갈 계획이라 전했다. 일주일 간 돈가스에 올인했다고 했다. 고기 두깨를 얇고 넓게 바꿨다고 했다. 백종원은 "기본이 그런 것"이라며 가져오라고 했으나, 생각보다 두꺼운 두께에 '100장 고기 펴기'란 기습 미션이 전해졌다.
경양식집은 혼신의 100장 고기 두들기를 끝냈다. 백종원은 "잘했다'며 칭찬, 생활화가 되어야한다고 했다.이어 "한장씩 준비하면 자식같을 것, 일주일 이상하면 몸에 익을 것"이라 칭찬했다. 그의 정성에 백종원은 "음식 안 먹어봐도 된다"라면서 다음주부터 바로 솔루션을 할 것이라 했다. 그는 "힘들어도 보람 있다"며 기뻐했다.

이와 달리 샐러드집은 폐업까지 고려할 수 있는 상황에, 또 다른 중대한 미션이 전해졌다. 먼저 사장은 백종원에게 시판소스를 직접 만들고, 구운 닭가슴살을 활용했다고 했다. 일주일 동안 샐러드만 매달렸다고 했고, 지난 평가를 만회할 숙제를 검사했다.
백종원은 이때, 똑같이 14명을 섭외해 4명의 마음을 잡아야한다는 기습 미션을 전했다. 폐업이나 업종전환을 고려해야하는 상황. 긴급 조리모드를 시작했다. 이어 본격적인 시식타임이 시작됐다.
하지만 연이은 혹평세례, 14명 중 3명이 재방문할 의사를 보였다. 이제 한 표만 더 얻으면 성공인 가운데,마지막 한명은 "딱 중간"이라고 평했다. 부족했지만 맛있다는 것. 하지만 중간이 없기에 재방문 의사를 물었으나, 다행히 긍정적을 답했다. 가까스로 4표 득표로 업종전환할 위기는 넘겼다.
기쁨도 잠시, 후반전 투표에선 0표를 얻었다. 업종변환 위기극복을 기뻐하기엔, 신랄했던 평가에 사장은 과연 앞으로 갈 이길이 맞는 것일지 빠진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기회란 카드까지 극복하며 위기를 모면한 뚝섬 골목 사장들, 큰 산을 넘어 환골탈태한 뚝섬상권의 앞으로 변화가 더 주목된다. /ssu0818@osen.co.kr
[사진]'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