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하트시그널2' 김현우, 윤종신도 이해한 불참 이유(ft.악플)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6.30 07: 26

          
'하트시그널2' 윤종신이 김현우의 입장을 이해하며 "일반인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니까 많이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2' 스페셜에서는 시그널 하우스 입주자들과 연예인 예측단이 한 자리에 모여 그동안 하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녹화 장소에 출연자들이 서서히 모였고, 반가운 '하트시그널2' 출연자들의 얼굴이 시선을 끌었다. 오영주, 임현주, 송다은, 김장미, 김도균, 정재호, 이규빈 등이 녹화에 참석했지만, 끝내 김현우만 보이지 않았다. 스페셜 녹화를 앞두고 김현우를 향한 여론이 좋지 않았기에, 본인도 부담이 돼 결국 불참을 결정했다. 
윤종신은 "오늘 현우 씨만 못 나왔는데, 본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상민은 "사실 13주 동안 방송되면서 연예인도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다. 김현우 씨 입장에서는 많이 힘들 것 같다"며 충분히 공감했다.
윤종신은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현우 씨가 섬세한 성격이다. 오늘은 부득이하게 함께 하지 못했는데, 그 부분을 이해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원래 직업인 셰프로, 일반인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니까 많이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룸메이트 정재호는 "현우 형을 보고 싶은 마음에 식당을 찾아갔다. 형을 응원하러 갔는데 다행히 잘 지내고 있었다"며 김현우의 근황을 알렸다.
게다가 임현주는 "현우 오빠와 많은 관심을 받다 보니까 서로 부담스러워졌다. 그래서 잘 만나지도 못했고,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시간을 좀 가지기로 했다"며 관계가 소원해졌음을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김현우♥임현주, 정재호♥송다은, 두 커플이 탄생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선남선녀 커플이지만, 김현우♥임현주를 향해 비난이 쏟아졌다.   
김현우, 임현주, 오영주는 사랑의 작대기가 엇갈려 마지막까지 선택을 예측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많은 시청자가 김현우, 오영주의 커플을 예상했다. 그러나 오영주, 임현주가 동시에 김현우를 선택한 가운데, 김현우가 임현주를 선택해 실망한 시청자들이 '악플 테러'를 가했다. 네티즌들은 김현우가 임현주와 오영주 사이를 오갔다는 이유로, '나쁜 남자' '어장관리남' 등으로 부르며 비난했다.
 
'하트시그널2' 후폭풍으로 김현우는 친누나와 함께 운영하는 이태원 일식당의 문을 잠시 닫기도 했다. 개업 시절부터 5년 동안 단 한 번도 남에게 맡겨본 적 없었다는 일식당을 휴업해 그가 얼마나 심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지 짐작케 했다. 평소 활발하게 사용하던 SNS 계정도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현우는 '하트시그널2' 종영 직후 SNS를 재개했으나 비난은 계속 이어졌고, 룸메이트 정재호는 SNS에 "제 사랑 룸메 형 괴롭히지 말아 주세요. 현우 형도 매일 밤 제 옆에서 정말 마음고생 많았습니다.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지나친 악플 달리는 거 보면 정말 속상해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김현우가 방송의 인기 때문에 연예인보다 유명세를 떨치고 있지만, 그는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다. 윤종신의 멘트처럼,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김현우를 위해서라도 악플을 자제하고 배려하는 게 좋지 않을까./hsjssu@osen.co.kr
[사진] '하트시그널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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