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라면 먹고 갈래?” ‘방구석1열’ ‘봄날은 간다’ 속 명대사 파티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6.30 07: 23

“라면 먹고 갈래요?”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명대사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에서는 한국 멜로 영화의 거장 허진호 감독이 출연해 명품 로맨스 영화 ‘봄날은 간다’와 ‘8월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영화 ‘봄날은 간다’는 유지태와 이영애의 풋풋하고 아름다운 비주얼과 공감을 자아내는 스토리로 큰 사랑을 받은 작품. 하지만 ‘봄날은 간다’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다양한 명대사다. 특히 이영애의 ‘라면 먹을래요?’나 유지태의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등은 아직도 널리 쓰이고 있는 대사들이다.

어떻게 라면이 됐냐는 질문에 허 감독은 “원래 대사는 ‘커피 한잔 할래요’였는데 뭔가 재미가 없었다. 몇 년 전에 이영애 씨를 만났는데 그 대사가 요즘 유행이라고 하더라. 누가 만들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대화하다가 우연히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 뒤를 이은 유지태의 ‘내가 라면으로 보여?’라는 대사는 유지태가 직접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는 대사에 대해서는 “원래부터 시나리오에 있었다. 그 얘기가 가장 중요한 대사였던 것 같다. ‘동그라미가 어떻게 원이야’처럼 말도 안 되는 동어 반복 같은 질문이지 않나”라고 밝혔다.
이처럼 이날 오랜만에 다시 만난 두 편의 명작들은 왜 허진호 감독이 멜로 거장으로 불리는지 다시 한 번 알게 해주었다. 배우 연기, 연출, 스토리 삼박자가 제대로 맞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는 앞으로도 많은 관객들의 기억 속에 자리할 것이다. /mk3244@osen.co.kr
[사진] ‘방구석1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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