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 영입은 클럽의 글로벌 브랜드 향상에 더욱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기성용 영입이 경기력 측면은 물론 마케팅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크로니클 라이브'는 뉴캐슬이 기성용을 새로운 유니폼 모델로 내세워 셔츠 판매 등 동아시아에서의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캐슬은 이날 기성용과의 2년 계약을 발표했다. 스완지 시티와의 계약기간이 끝나 자유계약으로 풀린 기성용은 오는 7월 1일부터 뉴캐슬 선수로 팀에 합류하게 됐다.
기성용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 좌절된 후 귀국한 대표팀과 함께 하지 않았다. 기성용은 대신 영국으로 향했고 결국 뉴캐슬과 자유계약을 맺었다.
뉴캐슬 구단주 마이크 애슐리는 지난 12개월 동안 클럽 매각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뉴캐슬의 클럽 가치가 4억 파운드(약 5860억 원)까지 치솟으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클럽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안 것이다.
실제 프리미어리그 상금과 TV 현금 등이 뉴캐슬 클럽의 수입으로 잡혔다. 또 애슐리 소유의 소매회사인 '스포츠 다이렉트'는 TV 화면을 통해 전 세계에 광고도 할 수 있다.
더구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을 상대로 거둔 승리 때문에 한국팬들의 축구 열기는 상승세이며 기성용이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보일 활약상에 상당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봤다.
또 이 매체는 뉴캐슬이 기성용과 계약을 한 것은 위험이 낮은 자유계약이라고 봤다. 그만큼 마케팅 측면에서도 기성용의 활용도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뉴캐슬이 기성용을 단순히 마케팅용 선수로 데려온 것은 아니다. 이는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말로도 알 수 있다. 이 매체는 베니테즈 감독은 기성용이 필요없었다면 계약서에 최종적으로 사인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을 기쁜 마음으로 환영한다. 그는 프리미어리그를 오래 경험했고 국가대표 경험도 풍부한 선수"라고 소개한 뒤 "그를 데려오는 것은 쉬운 결정이었다. 그는 그의 나라 주장이며 좋은 성격을 가졌다. 그는 스쿼드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뉴캐슬은 오는 7월 26일부터 새로운 홈 셔츠를 판매할 예정이다. 뉴캐슬은 기성용이 클럽에 도착한 후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프로필 작성에 나서는 전 과정을 사진으로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letmeout@osen.co.kr
[사진] 뉴캐슬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