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30일 넥센 1군 합류…"빠르면 SK 3연전 첫 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6.30 08: 29

에스밀 로저스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복귀한 에릭 해커(넥센)가 30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이르면 오는 3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K와의 주중 3연전 가운데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로저스는 올 시즌 13경기에 나와 5승 4패(평균 자책점 3.80)를 거두며 1선발로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3일 잠실 LG전서 김현수의 강습 타구에 오른손을 맞았고 약지 부위 골절상을 입었다. 로저스가 올 시즌 잔여 경기 등판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하자 넥센은 대체 선수를 물색해왔고 국내 무대 경험이 풍부한 에릭 해커를 영입하기로 했다. 
2013년 KBO리그를 처음 밟았던 해커는 1군 통산 56승 34패(평균 자책점 3.52)를 거뒀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으며 리그 정상급 선발 요원으로서 명성을 떨쳤다. 

지난해까지 NC에서 뛰었던 해커는 재계약에 실패했고 꾸준히 개인 훈련을 소화하는 등 기회를 기다려왔다. 취업비자 발급 절차를 마친 해커는 30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장정석 감독이 해커의 상태를 직접 지켜보기 위해서다. 그는 "1군 엔트리 등록은 아니고 해커의 상태를 직접 지켜보고 첫 등판 일정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3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K와의 홈 3연전서 첫 선을 보일 전망. 
장정석 감독은 "생각보다 몸을 잘 만들어왔다. 실전 감각이 다소 부족한 게 아쉽긴 하지만 워낙 검증된 선수니까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며 "브랜든 나이트 투수 코치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으며 컨디션을 체크했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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