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하트시그널2' 김현우, 사랑에 솔직했던 죄 밖에 없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6.30 13: 31

결국 사랑에, 이끌리는 감정에 솔직했던 죄 밖에 없다. 
'하트시그널2' 김현우의 솔직한 고백이 일부 그를 향해 색안경을 끼고 있던 이들의 마음을 돌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누군가의 마음을 아프게 했을지는 모르지만 그는 사랑에 진실하고 솔직한 남자였다. '진실함'은 당장은 누군가 상처받는 이가 있더라도 결과적으로 모두 행복해지는 열쇠이기도 하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2' 스페셜 편에는 시그널하우스 입주자였던 오영주, 임현주, 송다은, 김장미, 김도균, 정재호, 이규빈 등 출연자들의 근황과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하지만 정작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김현우는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그 속내를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윤종신은 "현우 씨만 못 나왔는데, 오늘 본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상민은 "사실 13주 동안 연예인도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다. 김현우 씨 입장에서는 많이 힘들 것 같다"며 말하며 김현우의 마음을 헤아렸다.
윤종신은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현우 씨가 섬세한 성격이다. 오늘은 부득이하게 함께 하지 못했는데, 그 부분을 이해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원래 직업인 셰프로, 일반인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니까 많이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룸메이트 정재호에 따르면 김현우는 일상 속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비록 직접 출연은 없었지만 김현우의 이야기는 조금 들을 수 있었다. 제작진이 방송 말미 김현우의 마지막 인터뷰를 담아 어느 정도 그의 진심을 엿볼 수 있게 한 것.
인터뷰에서 김현우는 "그 사람이 혼자서도 잘 할거란 걸 알지만, 좀 챙겨주고 싶은 거랑 웃는 거.."라며 "왜 여기와서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연애를 다시 한번 해봐야겠다. 내가 잘못 생각했었구나"라고 털어놨다.
또 "이렇게까지 감정에 빠질지 몰랐다. 마음이 설레는 사람을 만나는 게 진짜 오랜만이었다"라고 복잡했던 심경을 드러내며 "설레는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 지금은 그게 저한테는 독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은 한다"라며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마음이 그런데 어떡해"라고 고백했다.
즉 김현우의 이 말은 그가 왜 임현주를 선택했는지는 알 수 있게 한다. 김현우는 취향과 스타일이 비슷했던 오영주가 자신과 잘 맞는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임현주를 향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던 것. 머리와 마음의 불일치였다고 할 수 있다. 결국 김현우는 자신의 마음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오영주가 아닌 임현주를 선택한 김현우에게 악성 댓글이 쏟아졌던 바다. 그에게 '어장관리남'이란 비난이 이어졌고, 그간 오영주에게 보였던 김현우의 행동을 문제삼는 이들도 많았다. 지나친 악플들에는 문제가 있었지만, 김현우에게 실망했다는 반응과 분노에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마지막 김현우가 밝힌 이야기와 그로 인한 들여다볼 수 있던 진심. 사람과 사람, 더욱이 남녀의 관계에서 솔직함은 결국 최고의 미덕이 된다는 것은 진실이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김현우의 마지막 선택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중이다.
현재 김현우와 임현주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임현주는 "방송 초반에는 현우 오빠와 자연스럽게 만났는데, 중반에 들어서면서 많은 관심을 받다 보니까 서로 부담스러워졌다. 그래서 잘 만나지도 못했고,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시간을 좀 가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웃는 모습으로 재회할 날이 오기를. /nyc@osen.co.kr
[사진] 채널A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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