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하트2’ 김현우·임현주·오영주의 설레는 순간..그리고 현실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6.30 11: 30

‘하트시그널2’는 막을 내렸지만 여전히 출연자들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다. 스페셜 방송을 통해 공개된 이들의 진심은 시청자들에게 와 닿았을까.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2’ 스페셜에서는 방송이 모두 끝난 후 시그널 하우스 입주자들과 연예인 예측단이 한 자리에 모여 그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영주, 임현주, 송다은, 김장미, 김도균, 정재호, 이규빈까지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했지만 가장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한 김현우는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전했다. 방송 후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 여론에 부담감을 느꼈던 것.

윤종신과 이상민은 “사실 13주 동안 방송되면서 연예인도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다. 김현우 씨 입장에서는 많이 힘들 것 같다”며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현우 씨가 섬세한 성격이다. 오늘은 부득이하게 함께 하지 못했는데, 그 부분을 이해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원래 직업인 셰프로, 일반인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니까 많이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출연자들이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근황을 전하며 재미를 더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이목을 끌었던 것은 방송 말미 공개된 출연자들의 인터뷰. 특히 김현우와 임현주, 김현우의 가장 설렜던 순간에 대한 답변을 통해 그들의 속마음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오영주는 가장 심쿵한 순간으로 김현우가 홍삼을 사왔던 것을 회상하며 “홍삼을 직접 사왔더라. 이걸 왜 사왔을까 싶었다. 저에 대한 마음을 느끼지 못했는데 그 사람을 더 주시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고 임현주는 가장 설레었던 순간에 대해 “씻고 밖에 나가면 그 사람이 있을까봐 그 순간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다. 어디에 있는지. 몸이 가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또한 인터뷰로 등장한 김현우는 “그 사람이 혼자라도 잘 할 걸 알지만 좀 챙겨주고 싶은 거랑 웃는 것. 왜 여기 와서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아 연애를 다시 한 번 해봐야 겠다’ ‘내가 되게 잘못 생각했었구나’ 싶었다. 그래서 설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지금은. 저한테는 그게 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한다. 하지만 마음이 그런데 어떡해”라는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러한 이들의 진심에도 현실은 녹녹치 않았다. 방송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김현우와 임현주는 현재는 생각할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임현주는 "방송 초반에는 현우 오빠와 자연스럽게 만났는데, 중반에 들어서면서 많은 관심을 받다 보니까 서로 부담스러워졌다. 그래서 잘 만나지도 못했고,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시간을 좀 가지기로 했다"며 "둘이 만나기가 부담스러워졌다. 밖에서 다 알아보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방송이 끝난 후 일반인으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관심의 대상이 되며 모든 출연자들이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을 터. 이제는 이들이 본래의 삶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게 비난은 자제하고 이들의 사생활을 존중해주는 것이 어떨까. /mk3244@osen.co.kr
[사진] ‘하트시그널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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