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하시2' 김현우 마지막 고백, 최종회 때 보여주지 그랬어요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6.30 10: 29

 좋아하는 감정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거라고 하지 않던가. 김현우의 솔직한 마음도 그거였다. 마음이 가는 걸 어떡하나. 단 한 마디로 정리된 그의 최종 선택의 이유를 조금 더 빨리 알 수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는 말이었던 만큼 더 아쉬움이 남는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 ‘하트시그널2’에서는 김현우가 ‘하트시그널’을 ‘현우시그널’로 만들었을 만큼 인기를 독차지했던 바 있다. 여성 입주자들의 마음을 독차지한 것은 물론 여성 시청자들의 지지도 뜨거웠다. 몸에 밴 매너, 다정함, 직진 로맨스 등이 그의 인기 요인이었다.
그러나 줄곧 오영주를 향하는 줄 알았던 그의 하트시그널이 최종에서 임현주를 택하자 다소 부정적인 댓글이 쏟아졌다. ‘어장관리남’이었냐는 원색적인 비난도 있었다. 물론 방송일 뿐인데 김현우, 오영주 라인에 너무 과몰입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방송에 출연하기에 앞서 그는 일반인이다. 그런 그에게 과도하게 쏟아지는 시선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여기에 비난 댓글까지 일자 김현우는 스페셜 방송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지난 29일 ‘하트시그널2’ 스페셜 방송이 나간 후에는 김현우에 대한 시선이 다시 돌아왔다. 그는 “그 사람이 혼자서도 잘할 걸 알지만 좀 챙겨주고 싶은 거랑 웃는 거. 왜 여기 와서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연애를 다시 한 번 해봐야 되겠다, 내가 되게 잘못 생각했었구나, 설레는 사람을 지금은 만나고 싶다. 그게 저한테 되게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만 마음이 그런 걸 어떡하냐”고 에필로그를 통해 털어놨다.
‘마음이 그런 걸 어떡하냐’는 말에 많은 이들이 김현우의 선택을 이해했다. 진작 그의 진심을 더 깊게 알 수 있었더라면 마지막 회 직후에 쏟아질 비난을 조금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그의 감정선을 조금 더 심도 있게 다뤄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그를 아끼던 시청자들은 드러내고 있다.
그만큼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놓치지 않고 입주자들에게 몰입했던 ‘하트시그널2’이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시즌1보다 더 높아진 관심 속에서 마무리한 가운데, 시즌3에 대한 기대도 동시에 받고 있다. 모쪼록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한 프로그램인 것만은 분명하다. / besodam@osen.co.kr
[사진] '하트시그널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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