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에는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박건우는 29일 잠실 KIA전에서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개막 후 상위 타선에 배치됐던 그였지만, 최근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았기 때문. 올 시즌 76경기에서 타율 2할9푼9리 5홈런 43타점으로 눈에 보이는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타구의 질을 비롯해 타석에서의 모습이 아쉽다는 평가다. 박건우 역시 "3할 타율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내가 노렸던 공을 쳐도 원하는 타구가 나오지 않고 있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태형 감독도 성적을 넘어서 박건우의 모습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3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3할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또 타구가 제대로 뻗는 것도 없다"라며 "직구가 들어와도 좌측으로 날리지 못하고 있다"라며 짚었다.

동시에 지금의 슬럼프를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감독은 "스스로 몸관리를 하고 분석하면서 극복할 수밖에 없다. 지금은 너무 고민에만 빠져있다. 지금 답답한 상황도 이겨내야 프로"라고 강조했다./ bellstop@osen.co.kr